- "100만 관광객 시대"... 4대 축제 내실화와 국제 대회 활용
- 고복저수지의 변신... "민관 협력으로 수변 테마파크 조성"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가 11일, 자신의 선거 사무소인 ‘아리아리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의 도시 경쟁력을 결정지을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최 후보의 ‘시민과의 아홉 번째 약속’으로, 행정수도를 넘어 풍요로운 삶의 질을 보장하는 ‘품격 높은 문화예술도시’로의 도약을 골자로 한다.
이날 최 후보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모든 시민이 집 근처에서 고품질의 문화를 향유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4대 약속과 21개 세부 시책을 조목조목 짚어 나갔다.
최 후보가 가장 먼저 꺼내 든 카드는 ‘활동 지원과 복지’였다. 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거점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조치원 문화정원을 직영 체제로 전환해 단순 대관 시설이 아닌 교육과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또한 2027년 완공 예정인 ‘세종 문학관’과 조치원역 인근의 ‘세종 예술인의 집’을 통해 문인과 예술가들의 교류와 전시를 입체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신도시의 해법으로 제시된 ‘공실 상가 활용 창작 공유공간’은 예술가에게는 작업실을, 지역 상권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이조의 묘수로 풀이된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시책도 눈길을 끈다. 세종시를 대표하는 ‘세종 취타대’를 창단해 한글날 등 국가 행사와 해외 방문단 환영식에 투입,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문화사절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일상에 피부로 와닿는 체육 복지안도 구체화됐다. 최 후보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세종 시민체육관 사용료 면제를 약속하며, 생활권별로 접근성이 좋은 파크골프장을 체계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폰 하나로 지역 내 모든 문화 활동 장소와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 활동 장소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자발적인 문화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는 플랫폼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후보는 세종의 미래 먹거리로 ‘관광산업’을 정조준했다. 봄(낙화), 여름(복숭아), 가을(한글), 겨울(빛)로 이어지는 ‘세종 4대 축제’를 고도화해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전통의 미를 살린 ‘낙화축제’는 국가무형문화재 및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해 세계적인 콘텐츠로 키울 계획이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국제 규격을 갖춘 ‘종합운동장’ 건설과 ‘장욱진 생가 기념관’ 건립, 그리고 UN 평화공원의 성격을 띤 ‘세종 조각공원’ 조성을 통해 도시 곳곳을 박물관이자 갤러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특히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를 전환점으로 삼아 ‘관광세종 원년’을 선포하고, 선수촌 관광 투어와 폐회식 연계 행사를 통해 세종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마지막으로 최 후보는 북부권 관광의 핵심인 고복저수지를 명품화하는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1단계로 진입로와 주차장 등 공공 인프라를 정비하고, 2단계에서는 민간 자본을 유치해 수변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수질 관리와 병행한 수상 정원, 생태 문화 공원화 등을 통해 자연과 휴양이 공존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최민호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창조와 상상이 풍요로운 문화예술도시 세종은 시민 여러분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약속한 21개 시책을 꼼꼼히 실행해 세종의 품격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수도를 넘어 문화수도로의 변모를 꾀하는 최 후보의 이번 약속이 시민들의 마음을 얼마나 파고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