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세종시당 "증발한 국비 77억과 3천억 경제효과, 누가 책임지나"
국힘 세종시당 "증발한 국비 77억과 3천억 경제효과, 누가 책임지나"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5.13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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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토론회서 드러난 입장 변화... "이념 앞세워 발전 가로막더니 이제 와 찬성인가"
- 민주당 향한 3대 요구... "반대 주도 후보 사퇴하고 시민 앞에 사과하라"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세종시장 후보자 토론회 이후, 세종 지역 정가가 들끓고 있다.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특별자치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세종시의원 예비후보들은 13일 성명을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의 입장 선회를 '뻔뻔한 말 바꾸기'로 규정하며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기자회견 하는 이준배 세종시당위원장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전날 열린 토론회를 지켜본 시민들이 민주당의 무책임한 정치적 민낯을 똑똑히 확인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시당은 조상호 후보가 그동안 민주당이 거세게 반대해왔던 '세종보 재가동'과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에 대해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표가 필요하니 하루아침에 말을 바꾸는 전형적인 위선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세종보 문제와 관련해 시당은 "이는 단순한 시설의 문제를 넘어 금강을 어떻게 활용하고 시민들에게 어떤 친수공간을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미래 전략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시민의 편익보다 진영 논리와 이념을 앞세워 행정 혼란과 갈등을 부추겼으며, 결국 세종의 미래 사업을 정치 공세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시당의 주장이다.

시당은 민주당이 다수인 세종시의회가 조직적으로 반대해 무산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대해 더욱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발표하는 김대곤 세종시의원 예비후보(장군,한솔) 

해당 사업은 세종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 상권과 관광 산업을 살릴 핵심 사업이었으나, 민주당 시의원들의 지방비 매칭 거부로 결국 국비 77억 원을 반납하게 된 사태를 조목조목 짚었다.

이로 인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사라졌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세종의 청년들이 누려야 할 기회마저 박탈당했다고 시당은 성토했다.

시당은 "세종의 미래 먹거리를 걷어차고 시민의 기회를 정쟁의 제물로 삼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다시 미래를 이야기하고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기 위해 민주당 측에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첫째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세종보 재가동을 반대하며 세종 발전을 가로막았던 민주당 시의원 중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즉각적인 후보직 사퇴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둘째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민주당 후보들이 두 사업에 대한 명확한 찬반 입장을 시민 앞에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준배 세종시당위원장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마지막으로 강준현 의원과 이에 동조한 시의원들이 국비 반납과 경제적 손실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시당은 성명 말미에 "세종시는 민주당의 정치 실험장이 아니며, 시민들은 누가 진짜 세종 발전을 위해 일했는지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정쟁이 아닌 행정수도 완성, 금강의 합리적 활용, 국제정원도시 조성 등 실질적인 발전 전략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국민의힘의 강경한 입장 발표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정책 일관성'과 '책임 행정'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비 반납과 사업 무산이라는 실질적인 수치가 제시된 만큼, 이에 대한 민주당 측의 향후 대응과 시민들의 여론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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