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4세대원자로기술개발부 구경회 박사가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기계학회(ASME) 산하 원자력 코드 및 표준 위원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1880년 설립된 ASME는 기계공학 및 원자력 분야의 설계·안전 표준을 제정하는 기관으로 이곳에서 정한 표준은 국내 원자력 산업의 설계와 인허가 과정에서 필수 기준으로 통용된다.
이번 수상은 구경회 박사가 지난 2008년부터 약 18년간 ASME 위원으로 활동하며 4세대 고온원자로 기술기준 개발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구 박사는 고온원자로의 재료 건전성, 구조 설계 기준, 구조 건전성 평가 방법론 등 차세대 원자로 상용화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 지표를 마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구 박사는 부산대 기계설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통 엔지니어다. 1989년 원자력연에 입사한 이래 현재까지 37년간 재직하며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 발전을 이끌어왔다.
특히 2011년부터는 ASME 산하 한국실무그룹위원회(KIWG) 위원장을 맡아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국제 표준 개발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왔다. 이를 통해 한국과 ASME 위원회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며 우리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박사는 원자력 표준화 활동 외에도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아 2004년 한국원자력학회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초에는 대한전기협회 공로상을 받는 등 대내외에서 꾸준히 전문성을 입증해 왔다.
구경회 박사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ASME로부터 공로상을 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원자로 기술이 최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기준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