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등 대전 지역 엘리트 야구가 전국 대회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대전 야구 르네상스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1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대전고 야구부가 충암고를 상대로 분전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1945년 창단 이후 81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결승 무대를 밟은 것으로 대전 체육사의 기념할 만한 성과다.
전년도 챔피언 성남고를 격파하며 이변을 예고한 대전고는 우승 후보 부산고와 강릉고를 연달아 제압하는 드라마틱한 대진 통과 능력을 보였으며 주장 우주로의 야전사령관 역할과 오라온의 결정력, 한규민·황지형·윤상현·안태건으로 이어지는 두터운 투수진의 책임 투구를 결합해 단기전의 짜임새를 완성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 충암고에 4대 10으로 고배를 마셨으나 마지막 이닝까지 끈질긴 추격전을 전개해 원거리 통학 지원단의 갈채를 이끌어냈다.
고교 야구의 비상과 발맞춰 뿌리 교육 격인 초등야구에서도 괄목할 성과가 나왔다.
대전신흥초등학교 야구부는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개최된 제3회 대통령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동막초를 16대 0으로 완파한 후 남산초와 송정동초를 잇달아 무너뜨리며 준결승에 당당히 진입했다.
준결승전에서 경기 부천북초의 벽에 막혀 최종 3위로 여정을 마쳤지만 사령탑의 체계적 전술과 학부모 지원단의 헌신이 어우러진 최선의 결과라는 평가다.
대통령배 3위 입증으로 전력 예방 주사를 맞은 신흥초는 이달 말 부산에서 개막하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메달권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번 초·고교 야구팀의 동반 선전은 대전 지역 엘리트 스포츠 선순환 육성 모델의 구조적 완성도를 검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