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랑시민연합회,국제정원박람회 재추진·세종보 재가동 공약화해야
세종사랑시민연합회,국제정원박람회 재추진·세종보 재가동 공약화해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5.19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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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도시 이름만 남아…2,300억 경제 효과 걷어찬 시의회 용서 못 해"
- 세종보는 단순한 구조물 아냐…조상호 후보, 모호한 태도 버려라"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6·3 지방선거를 보름여 앞둔 19일, 세종시의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무너진 시민들의 희망을 다시 세우기 위한 시민사회의 비장한 목소리가 세종시청 브리핑룸을 가득 채웠다.

기자회견하는 세종사랑 시민연합회

세종사랑 시민연합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지역 사회의 뜨거운 쟁점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무산 사태'와 '세종보 재가동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며 세종시장 및 시의원 후보들을 향해 초당적 결단과 책임 사퇴를 강력히 요구했다.

연합회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현재 세종시가 직면한 심각한 경제적 위기 상황을 조목조목 짚었다.

연합회 관계자들은 세종시의 상가 공실 문제가 이미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며,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로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도시는 외형적으로 커졌지만 소비와 문화, 관광 등 체류형 경제 구조는 성장하지 못해, 주말이면 외부 관광객이 유입되기는커녕 시민들조차 외부로 빠져나가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며 행정도시라는 이름만 있을 뿐 실질적인 경제 활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연합회는 무산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세종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관광과 문화,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세종시는 박람회를 통해 약 2,300억 원 규모의 경제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었으며, 이미 확보된 국비 77억 원까지 투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론을 앞세운 세종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결국 박람회가 무산되었으며, 이로 인해 세종시는 국가적 기회와 시민의 희망, 지역경제 회복의 동력까지 모두 잃고 말았다고 성토했다.

최근 언론사 주최 세종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일제히 "시장에 당선되면 정원도시박람회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다만, 다수당을 점하고 있는 시의회 의원들의 예산 삭감으로 지난 박람회가 무산된 만큼, 당시 예산 삭감에 표를 던졌던 시의원들은 즉시 후보를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현 시장의 올바른 정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리당략의 정치적 입장으로 2,300억 원이라는 경제유발 효과를 내쳐버린 시의원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이어 연합회는 또 다른 지역 최대 쟁점인 '세종보' 문제 역시 더 이상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세종보는 단순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니라 금강 수변 관광과 친수 공간 활용, 시민 여가문화 조성, 그리고 세종 곳곳의 자연 친화적 하천에 물을 공급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직결된 중요한 인프라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세종보의 기능에 대해 최민호 후보는 재가동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지만, 조상호 후보는 과거 재자연화를 주장하며 사실상 철거 입장에 가까운 태도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비록 최근 후보 토론회에서 조 후보가 과거와 다른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며 변화된 모습을 나타내고는 있으나, 연합회는 세종보 재가동이 세종시 발전과 시민 편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조 후보를 향해 더 이상 모호한 태도로 시민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재가동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추진 방향을 시민 앞에 확실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세종사랑 시민연합회는 이번 6·3 지방선거에 앞서 세종시장 후보인 조상호 후보와 최민호 후보, 그리고 일부 시의원 후보들에게 세 가지 사항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반드시 재추진할 것, 세종보 재가동에 대한 명확한 추진 의지를 밝히고 이를 공약화할 것, 그리고 박람회를 무산시켰던 시의원 후보들은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그 위상에 맞는 문화적·물리적 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 사회의 중심에서 앞장서 나갈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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