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호 후보 공식 출사표… “독립운동가 밀고하는 비열한 정치 심판해야”
- 이준배 시당위원장 "민주당의 발목잡기 정치, '민반꿀'로 증명됐다" 야당 저격
- "세종시, 20년간 민주당에 농락당했다"… 실력 있는 시장으로 재선 결의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조치원 충령탑 참배와 나성동 백화점 부지 옆에서 열린 후보 전체 출정식을 시작으로 14일간의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준배 세종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시당 관계자, 국민의힘 광역의원 후보자, 선거 운동원, 당원 및 지지자 등이 대거 집결해 선거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현장은 후보자들을 연호하는 목소리와 파란색 야당 세력에 맞서 세종을 지켜내겠다는 지지자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민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조치원 충령탑을 가장 먼저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렸다.
최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늘의 세종이 있기까지 나라와 지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그 뜻을 이어받아 세종을 더 강하고, 더 품격 있는 도시로 완성하겠다"고 방명록을 작성하며 재선 도전의 결의를 다졌다.
오전 10시 나성동에서 개최된 통합 출정식에서 먼저 단상에 오른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은 강한 어조로 거대 야당을 비판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언론인과 운동원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지금 대한민국은 법고와 상식이 무너지고 죄를 지은 사람이 큰소리치는 거꾸로 된 세상이 되었다"며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그는 "민생보다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만 몰두하며 국회를 정쟁터로 만들고 사법 질서까지 흔드는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기본을 지키고 세종의 미래를 지켜낼 장수를 선택하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야당의 경제·부동산·안보 정책을 '폭망'으로 규정하며 '사회주의 경제'로 가려는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반꿀(민주당이 반대하면 결국 국민에게 꿀이 된다)'이라는 신조어를 소개하며 "과거 경부고속도로, 청계천 복원, 사드 도입을 반대했던 민주당이 세종시에서도 빛축제, 낙화축제, 이응패스 등 시민 체감형 정책들을 늘 반대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시의원들이 권력의 힘으로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했을 때, 시민들이 의회 바닥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려도 그들은 시민을 개·돼지 취급했다"고 성토하며, "민주당이 가로막은 세종의 발전을 국민의힘과 깨끗하고 유능하며 심지가 바른 최민호 후보가 반드시 추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지지자들의 뜨거운 연호 속에 연단에 오른 최민호 후보는 서두에서 "어려울 때 인간의 유형에는 세 가지가 있다"며 독립운동가 시절의 비유를 들어 현 정치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 후보는 "정의와 올바름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의인이 있는 반면, 두려워서 주저하는 비겁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독립운동가를 일본 경찰에 밀고하는 비열한 자들과, 그 밀고 보상금에서 푼돈이라도 챙기려는 벌레만도 못한 비루한 자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를 현 사법·정치 현실에 대입하며 "대한민국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함에도 유독 한 사람(이재명 대표)만 법 위에 서서 재판을 받지 않고 죄를 면하려 한다"며 "그런 사람을 위해 법을 만들고 특검을 만들어 자기가 특별검사가 되겠다고 줄을 서는 자들이야말로 독립운동가를 팔아먹는 비열하고 비루한 자들과 무엇이 다르냐"고 직격을 날렸다.
최 후보는 세종시의 역사적 소외와 야당의 기망 행위도 조목조목 짚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라는 이름으로 20년간 농락당해 왔다"며 "지난 2020년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느닷없이 국회의사당 이전을 발표해 세종시 아파트 값을 폭등시켰다가 폭락하게 만들어 시민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었다. 이는 서울 부동산 값을 막기 위해 세종시를 철저히 이용한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선거 때만 되면 헌법을 개헌해서라도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철석같이 약속해 놓고, 정작 개정안을 만들 때는 세종시를 쏙 빼버렸다"며 "지방선거 때문에 여론이 두려우니 특검법이나 농지법 등 무서운 법안들을 선거 후로 미루고 있는데, 지방 권력까지 저들에게 넘겨주면 어떤 독소조합의 법을 만들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우려했다.
최 후보는 "지난 4년은 무너진 시정을 바로 세우고 흔들리던 세종의 기반을 다시 다진 시간이었다"고 자평하며, 향후 4년의 비전으로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 ▲자족경제 확충 ▲교통·문화·교육 인프라 확대 ▲가족의 삶이 있는 도시 조성을 본격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최 후보는 "세종의 이익 앞에서는 어떤 정치적 눈치도 보지 않겠다.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국회를 움직여 필요한 예산과 사업을 반드시 가져오는 실력 있는 시장이 되겠다"며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와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
구호만 앞세우는 반대 정치를 끝내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책임 있는 시정을 이어가겠다"고 재선 의지를 천명했다.
공식 출정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최민호 후보는 오후 5시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세종시당 출정식에도 참여해 당원 및 광역의원 후보자들과 함께 승리를 향한 결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 후보 측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세종시 전역을 샅샅이 누비며 시민들과 직접 만나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비전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