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수 후보… 출정식 대신 ‘새벽 충령탑·환경관리원’ 택한 이유
원성수 후보… 출정식 대신 ‘새벽 충령탑·환경관리원’ 택한 이유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5.23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과시성’ 출정식·발대식 전면 폐지… 공약과 일치된 행보
- 정통파 교육행정가의 도전… “정치 제의 고사하고 교육 선택”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전한 원성수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의 첫걸음을 화려한 세력 과시 대신 ‘진심과 현장’으로 채웠다.

통상적인 출정식이나 대규모 발대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시민의 삶이 시작되는 새벽 현장을 찾는 파격적인 행보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가족과 함께
 충령탑을 찾아 

원성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21일 새벽, 충령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 고개를 숙였다. 세종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참배를 마친 원 후보가 곧바로 향한 곳은 세종시 환경관리원 사무소였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현장을 지키는 환경관리원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은 원 후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도시를 지켜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세종시민의 일상이 유지되고 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교육은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이고, 우리 아이들에게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존중하고 감사해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ㅎ며, 현장을 존중하고 사람을 우선하는 세종교육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혓다.습니다.”

원 후보의 이번 첫 일정은 선거 공학적인 ‘세 과시’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후보 등록 후 치러지는 선대위 발대식이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의 대규모 출정식은 선거 운동의 필수 코스로 여겨진다.

그러나 원 후보는 이 두 가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대신 21일 오후 2시, 외부 내빈 초청 없이 공동선대위원장 위촉식만 약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환경관리원 방문

이러한 행보는 그가 내건 핵심 공약인 ‘3무(無)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원 후보가 제시한 3무 정책은 학교 현장의 ▲비효율적 공문 ▲형식적 행사 ▲단순반복 업무를 폐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 후보는 “당선 전이든 후든, 관례처럼 세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사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 소신”이라며 “제 공약에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는 정책이 있는 만큼, 선거운동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시민들께 진심으로 인사드리는 길을 택했다”고 전했다.

후보 측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의 첫 단추를 충령탑 참배와 환경관리원 방문으로 꿴 것은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세종교육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앞으로도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학교 현장과 시민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 소통하는 선거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성수 후보는 22년 동안 세종시에 거주해 온 지역 기반 학자이자 정통파 교육행정가다. 행정학을 전공하고 후학을 양성해 왔으며, 국립대학교 총장까지 역임하며 행정 능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최근 기성 정치권의 국회의원 전략공천 제의를 고사하고 세종시교육감 출마를 결단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원 후보는 현재 “다양한 재능의 발견과 성장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기치로 내걸고 세종시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