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김태흠, 마지막 TV토론서 재정·행정통합 놓고 공방
박수현·김태흠, 마지막 TV토론서 재정·행정통합 놓고 공방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6.05.28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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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충남 재정관리 실패” vs 金 "미래 위한 투자"
12·3 비상계엄 vs 유엔해비타트 의혹, 도덕성 검증 놓고 정면 충돌
6·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마지막 TV토론에서 충남 재정과 대전·충남 행정통합, 도덕성 검증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사진 중계화면 캡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6·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27일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충남 재정과 대전·충남 행정통합, 도덕성 검증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오직 충남 발전만 생각해 왔다"며 "국비 확보는 8조원대에서 12조원대로 늘었고, 투자 유치는 14조원대에서 49조원대로 3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약 이행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충남대 내포캠퍼스와 카이스트 모빌리티 연구소 등을 유치했다"며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지난 4년 충남도정은 말은 ‘힘쎈 충남’이었지만 속은 빚더미"라며 "2025년 충남의 부채는 전국 도 단위 광역단체 중 1위이고, 연평균 부채 증가율도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위"라고 주장했다.

또 "채무 이자 상환액도 2022년 51억원에서 2025년 267억원으로 5배 증가했다"며 "이는 명백한 재정 관리 실패"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일을 하다 보니 빚이 조금 늘어난 것"이라며 "국비가 늘어나면 지방비 매칭이 필요하고, 전임 도정에서 계획했던 컨벤션센터와 예술의전당, 여성가족프라자 등의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생긴 일"이라고 반박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놓고도 입장이 갈렸다.

박 후보는 "통합이 되면 이재명 대통령 임기 중 4년간 20조원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서울시에 준하는 행정 지위와 공공기관 우선 이전 특혜도 받을 수 있다"며 "지방선거가 끝나면 민주당 당론으로 통합법을 추진하고, 2028년 총선 때 통합시장 선거를 치르는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재정과 권한 이양 없는 행정통합은 충청민에게 역사의 죄인이 되는 일"이라며 "법인세, 양도세, 부가가치세 등 재정과 권한 이양이 담겨야 한다"고 맞섰다.

공공기관 이전 전략과 관련해 김 후보는 "대전·충남은 세종시 건설 과정에서 땅과 인구를 빼앗기며 손해가 컸다"며 "공공기관 이전 때 충남·대전이 우선 배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치 대상으로는 환경, 문화, 관광, 국방 관련 기관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올해 안에 2차 이전 대상 기관과 세부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이전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탄소중립, 에너지, 해양수산 분야 대형 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AI 등 미래산업 전략에 대해서도 공약 경쟁을 벌였다.

김 후보는 "AI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충남 AI 정책 7대 분야 100대 과제를 추진하고, 첨단 제조업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AI 시대는 인류 문명사적 대전환"이라며 “AI 산업혁신뿐 아니라 의료, 교육, 복지, 돌봄에 AI를 적용하는 충남형 AI 기본사회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토론 중반에는 도덕성 검증과 비상계엄·탄핵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박 후보는 12·3 비상계엄과 탄핵 문제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을 물었고, 김 후보는 “계엄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시 탄핵으로 갈 것이냐, 다른 방법으로 갈 것이냐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의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공세를 폈고, 박 후보는 "3년 동안 수사를 받았지만 저에게 단 1원도 문제 된 것이 없었고, 관련 혐의는 모두 불송치됐다"고 반박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 후보는 “김 후보의 4년 도정 성과 위에 새로운 도정을 쌓아야 한다”며 “남은 기간 네거티브보다 정책과 민생, 충남의 미래를 놓고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도정을 책임지겠다고 출마한 사람은 도덕성 검증을 피할 수 없다”며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도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 검증된 사람 김태흠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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