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자율적인 역량을 끌어올리고 학생 중심의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통합교육 협력 체계 강화부터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무학사 행정의 신뢰도 제고,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에 이르기까지 교육 현장의 내실화와 혁신을 위한 전방위 교원 및 학부모 연수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협력교원 첫 도입…통합학급 수업 방식 혁신
시교육청은 이날 대전특수교육원 연수실에서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일반교사와 특수교사 60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통합교육 지원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2026학년도부터 처음 도입되어 운영 중인 ‘통합교육 지원 협력교원’ 정책의 현장 안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협력교원은 일반학교에 배치되거나 특수교육지원센터 및 특수교육원 연계를 통한 순회 지원 방식으로 통합학급 운영을 돕고 있다.
연수에서는 충북교육청 통합교육 선도학교인 ‘정다운학교’의 운영 경험을 가진 현장 교사가 강사로 참여해 실제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협력교수 유형·수업 설계 방법·역할 분담 방안을 공유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 간 공동 책임 기반의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 연수 결과와 현장 의견을 수렴해 2027학년도 운영 모델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학부모·교직원 손잡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
같은날 시교육청은 학부모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를 지키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부모의 대응법’을 주제로 한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도 실시했다. 최근 학생과 청소년을 겨냥한 디지털 성범죄가 고도화됨에 따라 가정 내 예방 및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강의를 맡은 서울교육청 성인권·홍정우 변호사는 온라인 그루밍, 불법 촬영물 유포, SNS 및 메신저를 이용한 성착취 범죄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학부모가 자녀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해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라인과 관련 법률 쟁점을 안내해 큰 주목을 받았다. 교육은 공간 제약이 없는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접근성을 높였다.
나이스 자율사이버점검으로 학교 내부통제 강화
학교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업무 오류를 예방하기 위한 비대면 온라인 연수도 이날 함께 진행됐다. 초·중·고 및 특수학교 희망 교사 245명을 대상으로 열린 ‘2026년 나이스 교무학사분야 자율사이버점검 사용자 연수’다.
교육청은 교원들이 자체적으로 점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공했으며 시스템의 이해와 학교별 점검계획 수립, 교무학사 분야 자율 점검 과정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교사들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출결사항을 포함한 교무학사 분야 43종에 대해 스스로 점검하는 방법을 익혀 행정적인 실수를 사전에 차단하는 자율 내부통제 역량을 키웠다.
지역 특색 살리는 중학교 ‘학교자율시간’ 안착 지원
이외에도 시교육청은 오는 30일까지 중학교 90개교의 업무담당자 및 희망 교원 27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자율시간 이해 및 우수 사례 공유’ 연수를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학교자율시간은 지역 여건과 학생의 요구를 반영해 학교가 스스로 새로운 과목을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한 제도다.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서는 학교자율시간 운영 경험이 풍부한 현장 교사가 강사로 나서 특색 있는 교육과정 설계의 자율적 문화를 조성하고 바로 적용 가능한 실행 역량을 전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련의 연수들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실 내 배움과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학생들이 디지털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성장하고 교원들이 여건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안착시킬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지원 체계를 끊임없이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