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선병원, 치매 조기 진단부터 신약 치료까지 한번에...인지기능센터 개소
유성선병원, 치매 조기 진단부터 신약 치료까지 한번에...인지기능센터 개소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6.06.3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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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선병원 전경
유성선병원 전경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유성선병원이 고령화 시대의 핵심 보건 현안인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초기에 잡기 위해 메디컬 인프라를 대폭 강화한다.

병원은 다음달 ‘인지기능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치매의 조기 선별부터 인공지능(AI) 기반의 정밀 진단, 최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연계까지 아우르는 ‘원스톱(One-Stop) 통합 진료체계’를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치매는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기 전 뇌 속에 원인 단백질이 쌓이는 단계부터 정밀하게 추적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인지기능센터(신경과 운영)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 오는 단순 건망증과 질환 초기 단계를 명확히 구별하기 위해 최첨단 진단 장비와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했다.

센터는 기본적인 인지기능 선별검사와 신경심리검사는 물론 최신 트렌드인 디지털 인지평가 시스템(슈퍼브레인H)을 구축해 임상심리실과 연계한 다각도 평가를 진행한다.

특히 뇌 속에 쌓인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을 시각화하는 아밀로이드 PET-CT와 이를 단층 촬영 데이터로 정밀 계측하는 AI 기반 아밀로이드 정량분석(SCALE PET) 솔루션을 결합해 아주 미세한 인지저하 원인까지 과학적으로 밝혀낼 예정이다.

정밀 검사를 통해 초기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환자에게는 신경과 전문의의 면밀한 주도 아래 맞춤형 치료가 처방된다.

최근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항아밀로이드 바이오 신약 치료를 비롯해 환자의 진행 단계와 적응증에 맞춘 약물치료, 인지중재 치료, 디지털 치료 프로그램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항아밀로이드 치료는 치매를 완전히 되돌리는 완치 개념은 아니지만, 원인 단백질을 제거해 질병의 진행 속도를 유의미하게 늦추는 최신 치료법이다.

유성선병원은 신약 투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부작용인 ARIA(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 현상 등을 안전하게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함께 가동한다.

신경과 전문의 한호성 박사는 “주변에서 흔히 겪는 건망증이 실제로는 치매가 보내는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며 “초기 단계일수록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최신 치료 플랜을 설계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므로, 기억력 저하가 반복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적인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성선병원은 이번에 신설된 인지기능센터 외에도 기존의 6대 핵심 센터(심·뇌혈관센터, 암센터, 소화기센터, 척추·관절·정형외과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국제검진센터)를 비롯해 35개 진료과, 13개 특수 클리닉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병원은 이러한 탄탄한 종합병원급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지기능 저하 환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만성 질환과 합병증까지 협진 체계로 관리할 방침이다.

단순한 치매 진단을 넘어 지속적인 인지 관리와 예방 교육을 아우르는 공공 의료 허브로서 지역사회 전반의 뇌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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