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중소기업, 자카르타서 400만 달러 수출 길 열었다
세종 중소기업, 자카르타서 400만 달러 수출 길 열었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7.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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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6개 FTA센터의 합작품, '신흥 시장' 자카르타를 두드리다
- 세종 기업 3사, 400만 달러 상담액·200만 달러 MOU '쾌거'
- 수출 계약 도장 찍을 때까지… 철저한 사후관리 예고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인구 2억 8천만 명의 거대 내수 시장이자 세계의 신흥 경제 대국으로 급부상 중인 인도네시아.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닷새간 자카르타의 비즈니스 중심가는 대한민국 지역 중소기업들의 뜨거운 수출 열기로 가득 찼다.

화인티앤씨(주)

세종상공회의소(회장 김진동)가 운영하는 세종지역FTA통상진흥센터(이하 세종FTA센터)가 주도한 「2026년 서해·제주 FTA센터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 현장은 동남아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우리 기업들과 현지 바이어들 간의 치열한 상담으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세종을 비롯해 제주, 광주, 대전, 전남, 충남 등 전국 6개 FTA통상진흥센터가 지역의 한계를 넘어 공동으로 추진한 글로벌 마케팅 사업이다.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우수 중소기업들을 위해 각 센터가 뜻을 모아 판을 깔았다. 전국에서 엄선된 20개 유망 중소기업이 참가했으며, 세종지역에서는 화인티앤씨㈜, ㈜대즐, ㈜아그로솔루션코리아 등 총 3개 사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현장에서 만난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상담 테이블 곳곳에서는 제품 샘플을 꼼꼼히 살피고 계약 조건을 조율하는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

세종 지역 기업들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이들 3개 사는 이번 파견 기간 동안 총 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2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현지 시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저격한 맞춤형 포트폴리오가 통했다는 평이다.

㈜아그로솔루션코리아

기업별 세부 성과를 살펴보면, 기술력과 친환경성을 앞세운 품목들이 골고루 두각을 나타냈다.
화인티앤씨㈜ (세탁세제 전문기업): 현지 수질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 제안으로 9만 6천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기록했으며, 현장에서 1만 달러 규모의 MOU를 성사시켰다.

㈜대즐 (반려견 사료 제조기업): 인도네시아 내 급성장 중인 반려동물 시장을 공략, 바이어들의 집중 관심을 받으며 150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50만 달러의 MOU 체결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스마트팜 시스템 기업): 식량 안보와 농업 생산성 향상에 관심이 높은 인도네시아 정부 및 현지 기업의 니즈를 파고들어 무려 24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이끌어냈고, 150만 달러 규모의 대형 MOU를 체결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종지역 참가기업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인도네시아 같은 거대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에는 정보와 네트워크 면에서 한계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현지 신뢰도 높은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눈으로 확인시킬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대즐

행사를 기획한 세종FTA센터 측은 이번 시장개척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바이어들과의 끈을 강하게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지에서 다진 파트너십이 실제 통관과 '수출 실적'으로 직결되도록 촘촘한 그물망 지원을 예고했다.

세종지역FTA통상진흥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장개척단은 우리 참가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충분한 수출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한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FTA 활용 지원은 물론 맞춤형 해외마케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향후 이번 개척단에서 발굴된 바이어와 참여 기업 간의 후속 상담을 밀착 지원하는 한편, 계약 진행 상황 모니터링, 통관 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FTA 활용 1:1 컨설팅 등 빈틈없는 사후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신남방 시장의 핵심 기지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에서 올린 이번 성과가 세종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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