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진 대전교육감, 취임 첫 월례조회서 "단순 반복 업무 30% 감축"
오석진 대전교육감, 취임 첫 월례조회서 "단순 반복 업무 30% 감축"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6.07.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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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대전교육감
오석진 대전교육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교육의 수장이 바뀐 후 열린 첫 공식 소통 창구에서 조직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하는 혁신안이 공개됐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은 취임 후 첫 월례조회에서 ‘학생 중심·현장 중심’의 비전을 구체화하며 관행적 업무를 대폭 덜어내고 공직자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강력한 실천 의지를 확고히 했다.

시교육청은 7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후 첫 월례조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 교육감은 단상에서 훈시를 읽던 기존의 틀을 깨고 직접 프레젠테이션(PPT) 화면을 넘기며 새로운 대전교육의 비전인 ‘사람을 키우는 교육, 미래를 꿈꾸는 학교’의 세부 실행 패러다임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된 조직 운영 방향의 핵심 키워드는 ‘일하는 방식의 전환’과 ‘행정의 효율성’이다.

오 교육감은 구체적으로 ‘30% 이상의 업무 감축’을 목표로 제시하며 관행적인 업무를 정비하고 중복 업무를 과감히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와 정산에 따르는 행정적 부담을 전격 완화하는 대신 AI 업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교육감은 “단순 반복적인 행정 업무는 AI로 자동화하고, 공직자는 정책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디렉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제는 ‘열심히’ 하는 행정이 아니라 데이터와 명확한 결과 중심의 ‘잘하는’ 행정으로 나아가야 할 때”고 강조했다.

막연한 느낌이나 관행에 의존하기보다 객관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성과를 분석하는 전문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다.

조직 내부의 변화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을 바라보는 관점도 완전히 바꾸겠다고 했다.

오 교육감은 “교육청은 학교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조직이 아니라 학교를 지원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며 현장 중심 교육행정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교의 자율성을 억제해 온 ‘목적사업비 30% 이상 감축’을 추진하고 학교 기본운영비를 확대해 현장 중심의 예산 운영과 학교 자율경영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전교육의 질적 도약을 위해 부서 간의 ‘경계선’을 허물어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오 교육감은 “우리 부서의 일이 아니라 대전교육의 일이라는 마음으로 모든 부서가 칸막이를 넘어 소통하고 협력해야 교육정책이 현장에서 실체적으로 체감될 수 있다”며 부서 간 협업을 독려했다.

또 신뢰의 출발점인 청렴도를 ‘1등급’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공정한 인사, 투명한 예산 집행, 원칙 있는 사업 추진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월례조회가 끝난 후 강당 출입구에서 직원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첫인사를 건넨 오석진 교육감은 “새로운 대전교육은 교육가족 모두의 지혜와 역량이 모일 때 가능하다”면서 “학생 중심,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사람을 키우는 교육, 미래를 꿈꾸는 학교’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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