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지난 1일 취임한 오석진 대전교육감이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과 신뢰받는 교육행정 구축을 위해 일선 교육 현장의 굳건한 안보 및 보안 의식 고취를 지시했다.
공공기관과 교육계를 겨냥한 사이버 위협이 지능화·다변화되는 상황에서 ‘나 하나쯤이야’라는 방심을 경계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율적 보안 체계를 다지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대전시교육청은 오석진 교육감이 각급 학교장과 기관장, 그리고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행정 최일선의 보안 취약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국가 행정의 안전성을 지키기 위한 ‘보안실천서신’을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신은 타 시·도의 성적 유출 및 피싱 메일 감염 사례를 경계하고 대전 교육 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오 교육감은 서신을 통해 편의성을 이유로 사설 클라우드나 인증되지 않은 협업 툴에 중요 문서 및 대외비 자료를 업로드했다가 외부로 유출되는 빈번한 사례들을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부나 산하기관을 사칭한 정교한 피싱 메일로 인해 내부망 전체가 위협받는 인재(人災)와 학생 성적, 학교생활기록부, 학부모 비상연락망이 메신저나 게시판에 오발송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3대 핵심 보안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급 명부와 성적 자료 등 모든 개인정보 파일은 반드시 암호화 저장해야 하며 업무 목적 외의 출력이나 외부 반출은 엄격히 금지된다고도 했다. 특히 대외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존 기한이 지나 불필요해진 개인정보는 관련 규정에 따라 즉시 파기하도록 했다.
다음은 일상 속 정보보안 수칙의 완전한 생활화다.
업무용 컴퓨터 비밀번호는 정기적으로 변경하고 자리를 비울 때는 단축키를 활용한 화면 잠금 기능(Win+L)을 습관화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과 웹 링크는 절대 열람하지 않아야 하며, 보안이 승인되지 않은 비인가 소프트웨어나 유에스비(USB) 등 사설 저장매체 사용은 원천 금지된다.
또 기관장이 중심이 되는 자율적 보안 문화의 확산도 언급했다.
보안은 담당자 한 명의 노력으로 완수될 수 없는 만큼 학교장과 기관장이 직접 취약 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소속 직원의 보안 의식을 고취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오석진 교육감은 “보안은 단순히 비밀을 감추는 무거운 규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정보와 안전을 지키고 교육 시스템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공직자의 당연한 기본 책무”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대전 교육이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교육 공동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책임감과 자부심을 품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