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세계 최초 '물개복치 화석' 발견
충남대, 세계 최초 '물개복치 화석' 발견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6.07.27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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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박물관 수장고 표본 재분석...개복치 진화 기준점
지능형 가축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스마트 양돈 기술 현장 실증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가 수십 년간 보관해 온 표본 재검토를 통해 세계 최초로 물개복치 화석을 발견하며 개복치과의 진화사를 새로 썼다.

이와 함께 충남대는 AI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가축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의 농가 실증에 나서며 기초과학과 첨단 응용기술 전반에서 압도적인 연구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물개복치 화석 및 복원도
물개복치 화석 및 복원도

충남대 자연사박물관, '세계 최초' 물개복치 화석 발견…진화 잃어버린 고리 규명

27일 충남대 자연사박물관 연구진(제1저자 김정미 학예연구사, 제2저자 이정현 교수, 교신저자 하연철 연구원)은 전 세계에 보고된 적 없는 물개복치속(Masturus) 화석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척추고생물학 분야 권위지 ‘저널 오브 버티브레이트 페일런톨로지’에 게재됐다.

그동안 분자계통학은 물개복치가 일반 개복치(Mola)와 약 720만~1895만 년 전 분화했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물 화석 증거가 없었다.

연구진은 포항분지에서 채집되어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던 9cm 크기의 어린 물개복치 화석(CNUNHM Fo_432)을 재분석해 '클라부스 가운데 돌기' 등 고유 형태학적 특징을 입증하며 진화 연대 추정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

특히 약 1500만 년 전 중기 마이오세 기후 최적기 당시 온난했던 동해 해류를 따라 어린 물개복치가 한반도 인근까지 서식했음을 명확히 밝혀냈다.

김승범 관장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수장고 소장 표본의 재분석을 통해 학술적 가치를 창출한 대표 사례”라며 연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현장 실증 설명회 및 교육
현장 실증 설명회 및 교육

AI가 돼지 건강·자돈 압사 조기 진단…스마트 양돈 기술 현장 실증 본격화

한편 충남대 스마트농업시스템기계공학과 정선옥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축 질병을 조기 발견하는 ‘지능형 돼지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의 현장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

연구팀은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이수협 교수 연구팀, (사)대한한돈협회 부여지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 및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2026년 농업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충청권과 전라권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개발된 시제품은 RGB 영상(행동 패턴), 열영상(체온), 소리센서(자돈 압사 위험)를 실시간 분석해 농가에 이상 징후를 알리고 정밀한 사양관리를 지원한다.

정선옥 교수는 “데이터 수집을 넘어 농가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 현장 밀착형 시스템으로 고도화해 스마트 양돈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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