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오는 31일 시청을 떠나면서 후임 행정부시장 인선에 지역 관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선 9기 초반을 이끌 차기 행정부시장은 허태정 시장의 핵심 공약을 비롯해 재정 혁신과 국정과제 연계 사업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국비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사 역할에 나서야 하는 만큼 어떤 인물이 낙점될지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중앙 정·관가 등에 따르면 차기 행정부시장 후보군으로는 김주이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박연병 행정안전부 자치분권국장, 이창규 기본사회위원회 기본사회기획단장 등이 거론된다.
김주이 실장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민선 7기 초반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지역 연고를 갖춘 대전시 기조실장 출신들이 행정부시장으로 금의환향하는 까닭에 하마평에 오르는 모양새다.
하지만 김 실장이 지난 3월 행안부 최초 여성 실장이라는 상징성과 향후 차관급 승진 가능성을 감안하면, 대전시 행정부시장으로 수평 이동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관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전 출신인 박연병 국장 역시 유력 후보군에 오른다. 충남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제4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민선 8기 초반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뒤 현재 행정안전부 자치분권국장을 맡고 있다. 행안부 내부에서도 뛰어난 업무능력과 스킨십을 갖춘 관리자로 평가받으며 고위공무원단 가급 승진 이후 행정부시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창규 단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강서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제4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아산시 부시장, 충남도 기조실장, 행안부 조직국장 등을 거쳐 현재 기본사회위원회 기본사회기획단장(실장급)을 맡고 있다.
다만 시청 안팎에서는 이들 후보군 외에 허태정 시장이 정부 측 추천 인사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허 시장이 민선 7기 출범 당시 부산 출신인 정윤기 전 행정부시장을 첫 행정부시장으로 임명했던 전례가 있는 데다, 새 정부와의 협력 체계 구축이 시정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중앙부처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유득원 부시장은 오는 31일 시청 마지막 출근 뒤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후임 행정부시장 인선은 정부 측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