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통합본사 유치, 미래 비전 앞세워야"
박수현 "통합본사 유치, 미래 비전 앞세워야"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6.08.03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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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희생 보상만으로 정부 설득 어려워"
서해안 에너지 전환 경쟁력 강조
박수현 충남도지사.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3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관련해 "과거의 희생에 대한 보상 논리를 넘어 충남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수 있다는 미래 비전을 앞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통합본사 유치에 사력을 다하되 중앙정부를 합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국무총리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을 만나 통합본사의 충남 유치 필요성을 건의했다"며 도와 시군,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충남은 지난 40년간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석탄화력발전소와 송전선로로 인한 환경·재산 피해를 감내했다"며 "이런 희생에 대한 보상 논리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중앙정부를 설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 서해안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고, 이를 위한 준비를 갖췄다는 점이 첫 번째 유치 논리가 돼야 한다"며 기존에 마련한 유치 논리의 순서를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통합본사 유치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박 지사는 "통합본사를 유치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유치하지 못하면 지역이 무너지는 것처럼 인식해서는 안 된다"며 "보령과 당진, 태안 등 서해안 지역에서는 이미 수소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미래 에너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본사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충남 서해안에서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당부했다.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국비 공모사업 참여에도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도의 재정 분담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국비 확보만을 위해 무조건 공모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각 실국은 충남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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