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연임 제한 삭제·수의계약 편중도 질타
“쇄신 대책 즉각 마련해야”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공주문화관광재단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공주시의회에서 나왔다.
이지은 공주시의원은 11일 열린 공주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26년 공주시 기획감사실 종합감사로 드러난 공주문화관광재단의 방만한 경영과 위법 행정의 책임을 져야 마땅한 현 김지광 대표이사의 부적절한 연임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부터 10일간 진행된 공주문화관광재단 종합감사에서 행정처분 40건, 처분요구 46건이 적발됐으며 기관경고도 3건에 달했다. 환수 및 변상 조치된 금액은 약 478만 원이다.
특히 대표이사 연임을 둘러싼 정관 개정을 문제 삼았다. 기존 ‘대표이사 임기는 2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는 조항에서 ‘1회에 한해’라는 문구를 삭제해 연임 제한을 없앴다는 것이다.
이지은 의원은 “방만한 경영을 한 대표이사는 부끄러운 감사 결과에 책임을 통감하긴커녕, 연임을 위해 정관을 셀프개정 했다”며 “임기 만료 직전 자신을 위해 연임 빗장을 풀어버린 것은 법적 정당성을 상실한 특혜성 행태”라고 비판했다.
수의계약 편중 문제도 제기했다. 최근 2년 6개월간 3개 업체가 각각 6억 5천만 원(26회), 5억 원(24회), 2억 7천만 원(11회)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지은 의원은 “아무리 해당 업체들의 전문성이 뛰어나다 한들, 수십 건의 계약을 이토록 특정 소수에게만 몰아주는 것이 과연 상식적이고 공정한 행정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수의계약 총량제’나 ‘순환제’ 등 실효성 있고 투명한 개선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재무 건전성 악화도 지적했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의 당기운영손실이 2024년 1,600만 원에서 2025년 5억 8천만 원으로 1년 만에 36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2026년 총 사업비용은 공주시 출연금 74억 6천만 원, 위탁금 32억 9천만 원 등을 포함해 약 200억 원 규모이며, 이월 사업비까지 포함하면 약 24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대행사업 17건에도 86억 원이 배정돼 있다.
이지은 의원은 “1년 만에 운영 손실이 급증한 원인이 무엇인지, 수탁사업 및 자체사업 비용 집행 과정에서 방만함이나 비효율은 없었는지 시 차원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예술과 관광을 통해 공주시의 품격을 높여야 할 공공기관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망가졌습니까?”라며 “시민의 세금이 시민의 삶으로 온전히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공주시와 재단에 강력한 쇄신안 마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