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GTX-A 수서역 유휴공간이 장애인 일터로 거듭나
국가철도공단, GTX-A 수서역 유휴공간이 장애인 일터로 거듭나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8.12 0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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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지레일·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 GTX-A 수서역에 ‘섬섬옥수’ 조성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수서역 지하 역사 한쪽에 조용히 남아있던 공간이 조만간 장애인 근로자들의 희망찬 일터이자 철도 이용객을 위한 따뜻한 휴식처로 탈바꿈한다.

국가철도공단이 철도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장애인 일자리를 만드는 공익형 사업 ‘섬섬옥수’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철도공단은 11일 ㈜에스지레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GTX-A 수서역 섬섬옥수 매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섬섬옥수’는 철도역 내 빈 공간에 장애인 근로자가 운영하는 네일케어 매장을 조성하고, 철도 이용객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사업 모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실질적인 매장 개점과 운영을 위한 역할을 분담해 협력한다. 주요 협력 사항은 다음과 같다.

국가철도공단·㈜에스지레일은 역사 내 적합한 유휴공간 발굴 및 사용 허가 지원이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맞춤형 채용 컨설팅, 직업 훈련 지원 및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 한다.

이번 수서역 매장 유치는 수도권 핵심 교통 거점으로 떠오른 GTX-A 노선 내 첫 조성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출퇴근길 시민들과 장애인 근로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사회적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현장 취재에서 “GTX-A 수서역 섬섬옥수 매장은 장애인 근로자에게는 자립을 위한 더 넓은 사회 참여 기회를, 철도 이용객에게는 색다른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 자원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사회적 약자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사업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철도공단은 2019년 대전역에 섬섬옥수 1호점을 개점한 이래 꾸준히 매장을 늘려왔다. 현재까지 전국 주요 철도역에 총 12개 매장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중증 여성장애인 등 총 55명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수서역에서 만난 한 철도 이용객은 “평소 그냥 지나치던 역사 내 빈 공간이 장애인분들의 일자리가 되고 승객들에게 편의를 주는 공간으로 쓰인다고 하니 기대된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전문 지원기관이 손을 잡고 만든 이번 협약은 철도 인프라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GTX-A 수서역에 들어설 섬섬옥수 매장이 가져올 따뜻한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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