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유럽에 진출한 충남 연고 기업들이 충남도에 대산항∼유럽 직항 개설과 청년 인턴 파견, 현지 인큐베이팅 지원 등을 요청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외자유치와 인공지능(AI) 국제협력 등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박수현 충남지사는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화토탈에너지스와 세라젬, 애터미, 광진기계, 코트라의 유럽·독일 법인장과 본부장 등을 만났다.
기업 관계자들은 유럽의 강화된 각종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증가와 중국 기업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 등 제반 비용 상승,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을 현지 사업의 어려움으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유럽연합(EU)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 시행에 따른 대응 부담도 전달했다. PPWR은 지난해 2월 발효된 뒤 지난 12일부터 본격 적용됐으며 EU 시장에 공급되는 포장재의 제조·구성·재활용·재사용 등에 관한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다.
기업들은 충남도에 저렴한 현지 사무공간과 법인 설립 등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을 비롯해 청년 인턴 선발·파견, 공주지역 숙박시설 확충, 대산항과 유럽 간 직항 개설, 대기업을 포함한 기업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중국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에 대한 대응책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청년 인턴 파견 제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규제 대응과 관련해서는 해외시장 정책 변화를 충남 기업들이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현지 정책·규제 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주지역 숙박시설 건설 요청에 대해서는 도 경제통상국에 공주시와 협의하도록 지시했다.
대산항∼유럽 직항 개설 건의에 대해서도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 지원을 요청하고 필요하면 직접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물류·규제 장벽, 인력 확보 등 유럽 현지의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다"며 "현지 기업들의 경험과 조언이 후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