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주민 지원 적극 요구"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유럽 출장에서 귀국하자마자 지천댐 건설 추진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주민 지원과 갈등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이날 밤 도청에서 홍종완 행정부지사와 구본영 정무부지사, 실·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천댐 현안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정부의 지천댐 건설 발표 내용과 추진 경과, 충남의 물 수급 전망, 기업 용수 수요 등을 공유하고 민선 8기 당시 마련한 댐 주변지역 지원방안과 향후 대응책을 검토했다.
박 지사는 "정부가 홍수 예방과 용수 공급 측면에서 다목적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정부 정책 목표와 충남의 비전이 일치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청양·부여의 찬반 갈등은 어떻게 관리할지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가 중앙정부와 지역 주민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부에 주민 지원대책을 적극 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지사는 "도의 권한과 책임이 없는 상태이지만 주민들은 충남도의 책임과 권한이 상당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에 대한 ‘투쟁적인 요청’을 통해 실제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지역 주민을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대응방안을 구체화한 뒤 오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김홍열 청양군수도 지난 28일 정부가 주민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원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7일 청양·부여 지천댐을 비롯해 전국 5곳의 댐 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지천댐은 당초 홍수 방어를 중심으로 검토됐으나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등에 따른 신규 용수 수요를 반영해 다목적댐으로 추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