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에 치명적인 질환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은 환자의 진심 어린 감사 편지가 전달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편지의 주인공은 생명을 위협받는 위중한 상태에서 46일간의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한 박우근(71) 씨다. 박 씨는 자신을 살려낸 이비인후과 우승훈 교수를 비롯해 문민석·신민아 전공의 등 의료진 전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씨는 과거 수술과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가족들을 곁에서 지켜본 탓에 병원 치료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목 부위에 세균 감염으로 근막 조직이 빠르게 괴사하는 '괴사성 근막염'이 발생하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기도가 막힐 위험에 처하자 박 씨는 즉시 단국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두려움 속에서 중환자실 치료를 받던 박 씨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우승훈 교수의 한마디였다. 박 씨는 “우 교수가 의료진에게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하게 말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 다시 살아야겠다는 용기와 의료진에 대한 깊은 신뢰가 생겼다”고 회상했다.
의료진의 세심한 소통은 불안해하는 환자 가족들에게도 큰 위안이 됐다. 담당 문민석 전공의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박 씨의 치료 경과를 가족들에게 상세히 안내했다. 이후 일반병동으로 옮긴 뒤에는 신민아 전공의가 이른 아침마다 병상을 찾아 통증과 건강 상태는 물론, 환자의 기분까지 챙기며 안정적인 회복을 도왔다.
감사의 편지를 전한 박 씨는 “병원 생활을 글로 모두 표현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료진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커졌다”며 “다시 얻은 삶인 만큼 건강관리를 잘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오래오래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훌륭한 의사가 되어주시길 바란다”며 “저를 살려주고 보살펴주신 모든 의료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우승훈 교수는 “괴사성 근막염은 세균 감염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질환으로, 수술과 치료가 늦어질수록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환자분은 당뇨병을 앓고 계셔 더욱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신속한 치료와 환자분의 적극적인 치료 의지 덕분에 무사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고 평안한 삶을 오래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