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최근 ‘적격자 없음’으로 마무리된 청년특별보좌관 채용을 다시 추진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일 시청 출입기자회 오찬간담회에서 청년특보 채용 무산 이후 계획에 대해 재공모 의지를 내비쳤다.
허 시장은 앞서 진행된 청년특보 공모에서 최종합격자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처음부터 특정 인사를 내정해 놓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갖고 있는 공정의 가치를 건드리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아무도 이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했다”며 “교수나 전문가들에게 심사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에는 40여 명이 지원했고, 서류심사를 거쳐 5명이 최종 면접 대상에 올랐지만 심사위원들은 청년특보 역할을 맡기기에 적합한 지원자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허 시장은 일부 지원자의 정책 제안서가 부실했고, 상당수가 인공지능(AI)에 의존한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5명을 놓고 발표까지 진행했는데, 지금 오신 분들 중에서 5급 특보 자리를 맡기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나왔다”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적격자 없음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재공모에서는 단순히 연령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보다는 실제 청년 현장을 경험한 인물을 찾겠다는 구체적인 기준도 제시했다.
그는 “일단 연령적으로 청년이어야 하고, 청년들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며 “본인도 사회 활동을 해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이론을 갖고 청년특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장을 누벼보고 사업도 해본 친구들이 ‘내가 살아보니 이렇더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특보는 민선 9기 청년정책을 시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창구다. 청년정책 기획과 사업 발굴, 청년 현장 의견 수렴 등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달 26일 청년특보 채용시험 결과 최종합격자가 없다고 공고했다. 시는 향후 재공모 절차와 세부 일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