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전쟁사 분석… 전투적 승리와 정치적 목표의 차이 조명
[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오는 9일 오후 대학 내 다산정보관 다산홀에서 심호섭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를 초청해 ‘제118회 휴먼아카데미’를 개최한다.
휴먼아카데미는 공학 중심 교육에 인문학적 소양을 더하고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운영하는 한국기술교육대의 대표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다.
이번 강연에서 심호섭 교수는 ‘미국은 왜 이기고도 이기지 못하는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전쟁’을 주제로 단상에 오른다. 심 교수는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이 전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도 전쟁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를 역사적 관점에서 분석할 예정이다.
강연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완벽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첫 사례인 한국전쟁에서 시작해 베트남전쟁, 걸프전쟁, 이라크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그리고 오늘날의 미국·이란 분쟁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종합적으로 다룬다.
특히 ‘전투에서의 승리’와 ‘전쟁에서의 승리’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고, 군사적 승리가 정치·외교적 목표 달성으로 직결되지 않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아울러 70여 년간 정전 상태로 남아 있는 한국전쟁이 현대 국제정세에 던지는 시사점도 참석자들과 함께 공유한다.
강연자로 나서는 심 교수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 캔자스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이자 미래전략기술연구소 연구지원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세계일보에 ‘심호섭의 전쟁이야기’를 연재 중이며, KFN ‘역전다방’, tvN ‘벌거벗은 세계사’, ‘벌거벗은 한국사’ 등에 출연하는 등 전쟁사를 대중에게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홍주표 학술정보원장은 “이번 강연은 전쟁의 승패를 군사적 결과에만 한정하지 않고 정치·외교·사회적 관점에서 폭넓게 바라보는 자리가 될 것” 이라며 “학생들이 역사적 사례를 통해 오늘날 국제정세를 이해하고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