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대전문학관서 시상, 상금 1천만 원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제1회 박용래시문학상 수상자로 권달웅 시인(서울)이 선정됐다.
(사)한국문인협회 대전지회(이하 대전문인협회) 박용래시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전국에서 응모한 70여 명의 작품을 심사한 결과, 권달웅 시인의 시집 『고삐』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용래 시인은 1925년 충남 논산시에서 태어나 1956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이후 향토색 짙은 서정적 시 세계를 펼치며 한국 시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박용래시문학상은 박용래 시인의 순정한 문학정신을 기리고, 시문학에 대한 애정과 창작정신을 계승해 한국 시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됐다.
1975년 등단한 권달웅 시인은 50년 동안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며 섬세하고 정제된 언어로 자신만의 서정 세계를 구축해 왔다. 수상작 『고삐』 역시 언어의 밀도와 깊이 있는 서정을 통해 서정시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인 고형진 문학평론가 교수는 “권달웅의 시세계는 박용래의 서정적 정신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독자적인 미학을 이루고 있다”며 “서정시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일깨워준 권달웅 시인이 제1회 박용래시문학상 수상자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는 지난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대전문인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심사위원장은 나태주 시인이 맡았으며, 고형진 문학평론가와 도종환·양애경·엄기창 시인, 유성호 문학평론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권달웅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부족한 제 시집이 분에 넘치는 제1회 박용래시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어 오랜 한발에 소나기를 만난 것 같은 기쁨”이라며 “수상을 계기로 좀 더 시에 몰입하면서 섬세한 서정을 바탕으로 고달픈 삶의 애환과 사라져가는 사소한 것들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시로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2시 대전 동구 용전동 대전문학관에서 열린다. 권달웅 시인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1천만 원이 수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