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 …운동권 신화 결국 좌초
VK …운동권 신화 결국 좌초
  • 편집국
  • 승인 2006.07.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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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휴대전화 제조업체 VK가 최종 부도처리됐다.

VK 관계자는 "지난 5일자로 돌아온 약 18억원의 어음을 유예 기간인 7일 오전까지 입금하지 못하게 됐음을 거래은행에 통보했다며 곧 채권단과 처리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제하지 못한 금액은 17억8천100만원이며 VK는 이 같은 사실을 증권선물거래소에 공시했다.

VK 관계자는 최종 부도 처리 이후에도 기업활동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며 채권단과 협의해 회생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운동권 신화 막내리나

VK 이철상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87학번으로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과 서울대 총학생회장 지낸 이른바 운동권 출신 기업인이다.

VK는 지난 1997년 '바이어블코리아'라는 이름의 휴대전화 배터리 생산업체로 시작한 뒤 2001년 유럽형이동통신 GSM 방식의 휴대전화 제조업에 뛰어들면서 급성장했고, 일찍부터 자체 브랜드를 통한 사업을 펼치면서 대표적인 중견 휴대전화 업체로 자리잡았다.

2002년에는 중국 휴대전화 업체 차브리지를 인수하고 2004년에는 매출 3,800억원, 순이익 11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업체들의 공세와 환율하락, 많은 투자비 등으로 2005년 64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올 1/4분기에도 16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1차부도 끝에 결국 7일 최종부도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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