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전시장 선거 패인?
염홍철 전시장 선거 패인?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7.12 0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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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여론조사를 절대적으로 믿는 신봉자...

5.31지방선거가 끝난지 47일이 지났지만 특히 염홍철전시장의 패인을  왜! 패 했는지,유권자 입장에서도 그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한번 정리해 보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염홍철후보의 압도적으로 당선 가능성을 여러 언론을 통해서 보도됐지만 이런 여론조사 보도의 최대 피해자는  염후보 이며 결국 낙선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염후보는 여론조사를 절대적으로 믿는 신봉자 였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약점과 행정적 약점을 수차례 여론조사방식을 이용 분석, 행정적.정치적 좌우명으로 믿고 실천 했었다.

이같은 예로 그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6월29일 자정전까지도 자신의 선거사무실 자체 여론조사 결과 박성효후보를10%이상 승리했다고 나온 결과를 참모한테 보고 받고 웃으면서 귀가 했었지만 당일 결국 2.,7 %차의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다.

염후보가 왜! 압도적으로 유리한 선거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박성효후보에게 패배했는지 나름대로 다섯가지로 압축 분석해 보았다.

첫번째= 그는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당적변경,  선거기간중 행복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이유로 한나라당을 탈당했다고 말하자 박근혜대표와 한나라당 중앙당이 발끈하면서 대전을 전략지역으로 삼고 그를 선거내내 유권자들에게 철새 이미지를 고착시켜  집중포화.압박을 가하는 동기가 됐다.

둘째= 방송토론에서도 문화에술,복지정책의 큰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문제.청년실업 문제 외자유치등 확실한 결과물이 없었다고 비판하는 중심당 남충희후보에게 토론회장에서 직격탄을 받아 자신의 지지표인 지식인층과 주부들에게 신뢰성을 못주는 결과를 보여줬다.

셋째= 열린우리당의 경제정책 실망과 대전지역 현역 5명 국회의원들과 중앙당의 지원유세등이염후보에게 득표전략에 큰 도움을 주지 못 했으며 현역 동구.대덕.구청장들의 공천탈락과 권선택의원의 시장경선 수용요구 과정의 정치적협상  실패가 개인적 득표력 확산에 차질을 빗었다.

넷째= 자신을 지지하는 관변단체를 너무 믿었다.한마디로 자생단체장(머리)들에게는 지지득표를 했지만 일반회원(다리)들에게는 득표전략이 실패 했다는것, 또 지하철역 환승문제로 인한 택시기사들 불만을 초래 표심잡기 실패, 상대적으로 한나라당후보.중심당후보에게 표가 양분돼 본인에게 감표 요인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선거초.중반까지 박성효후보를 40% 이상 차이로 염후보의 당선은 확실시 된다고 믿었던 지지층이 문제였다.그 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난 것, '내가 투표를 안해도 당선된다는 생각을 준것, '이런 복합적인 표심이 염후보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심리 부족현상으로 나타나  '염'패배의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

이젠 선거는 끝났다, 지방선거에 당선한 선출직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하며 낙선자들이 내세웠던 좋은 공약을  행정에 반영하는 노력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상대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낮은자세를 주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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