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여성위한 첫 자선바자회 "성료"
불우 여성위한 첫 자선바자회 "성료"
  • 홍세희 기자
  • 승인 2005.09.14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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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소롭티미스트 뉴대전클럽 임정미 회장

   
▲ 임정미 회장
지난 8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오페라 웨딩홀에서 국제소롭티미스트 뉴대전클럽(회장 임정미)이 주최하는 자선바자회가 열렸다. 미혼모와 불우한 여성을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이번 바자회는 국제소롭티미스트 뉴대전클럽의 첫 번째 바자회. 회원들이 직접 만든 비즈공예품과 식품, 각종 생활소품 등이 선보였다. 바자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지난 8월 20일 임정미 회장을 다시 만났다.

“정말 너무나 감사하다. 500여명 정도가 다녀간 것 같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바자회에 관심을 가져주실 줄 몰랐다.  장소를 제공해주신 오페라웨딩측에도 감사드린다. 좋은 일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많은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

바자회가 끝난지 열흘이 넘었건만 임정미(44) 회장은 여전히 ‘그 날’ 의 감흥을 잊지 못하는 것 같다. 24명의 클럽회원중 특별한 일이 있는 4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자회 준비에 열을 올려준 것도 그렇고 바자회에서 물품을 구입해준 시민들의 따스한 손길도 그렇다.

“이번 행사에 선보인 물품은 식품, 회원기증물품, 수입소품 등 크게 7가지 종류로 나뉘었다. 그 중 회원들이 몇 번씩 시장을 오가며 만든 다마리간장(가정에서 조미료 대신 사용하는 간장으로 야채를 많이 넣어 다린 간장)과 마늘과 소고기 등을 넣어 만든 볶음고추장은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회원들의 정성이 통했나보다.”

산지직송으로 더 많은 식품을 선보일까도 생각했지만 처음 진행한 바자회인 만큼 무리수는 두지 않았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끝나니 아쉬움은 남지만 다음번 바자회 때는 이번 행사를 경험삼아 주부들이 필요로 하는 식품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이번 행사에는 일반 시민들을 비롯해 존타클럽 등 지역 내 여성클럽도 참석해 물건을 구입하는 등 서로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큰 행사가 되었다. 회원들이 바자회를 준비하면서 보여준 노력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1년 6개월 동안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이런 회원들과 함께 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한다.”

이번 바자회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9월 둘째주 정기모임을 통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이번 수익금은 미혼모와 불우한 여성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

“모임 성격이 ‘국제적인’ 것이고 또 ‘여성’을 위한 것인 만큼 미혼모나 노숙할머니, 불우한 여성들을 위한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된다. 구타를 당하는 여성, 집을 나와 갈 곳 없는 여성들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기금마련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

임정미 회장은 앞으로 남은 6개월여 임기동안 차기 임원들이 체계화된 시스템에서 원활히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금확충 등 조직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12일 창단한 국제소롭티미스트 뉴대전클럽은 주로 30~40대 전문직 여성들로 구성돼 있다. 소롭티미스트는 히랍어로 ‘최고의 여성을 향한’이라는 뜻. 뉴대전클럽은 미혼모나 독거 노모 등 여성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으며, 여성보호단체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한편 매달 새나루공동체와 함께 대전역 주변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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