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불참속 부의장 선출… 원구성 마무리
충청남도의회가 8대 의회 개원 첫 날부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파행을 빚었다.
12일 첫 임시회가 열린 충청남도의회 본회의장은 한마디로 '난장판'이었다.
오전에는 국민중심당 소속 의원 14명이 한나라당 이창배 임시의장의 회의진행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단상과 투표함을 점거하는 바람에 1시간 동안 투표가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도의원들 사이의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진통 끝에 천안 출신의 한나라당 김문규 의원이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으나, 오후에도 국민중심당 의원들의 의장석 점거로 파행은 계속됐다.
부의장 자리를 놓고 국민중심당은 한 석을 배려해줄 것으로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양보할 수 없다고 버텼기 때문.
오후 늦게 가까스로 투표가 재개돼 국민중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한나라당 유병기, 송선규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도의회 개원식마저 열리지 못해 초대받은 인사들이 발길을 돌려야 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12일 재선의 김영관 의원을 의장으로, 김남욱, 심준홍 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하는 등 5대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짓고, 13일에는 개원식을 가진 뒤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대전CBS 조성준 기자 dr7cs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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