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효 대전시장이 18일 오후, 동구를 시작으로 5개구 초도순시에 들어갔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이장우 동구청장은 성품이 부지런하고 적극적이어서 동구는 발전을 위한 변화가 시작됐고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동구가 출생한 지역이고 유년기를 보낸 곳이지만 선거과정을 통해 동구를 둘러보니 어렵구나 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대전 5개구 가운데서도 큰 형뻘인 동구에게 남몰래 더 집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는 말로 출생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지역민에게 "낙후된 동구를 발전시키기에는 시장과 청장의 의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아 주셔야 동구발전을 위한 사업추진에 탄력을 줄 수 있다"며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동구, 先 동남부권개발 제의에 박 시장, "심도 있게 생각해 보겠다."
이장우 동구청장과 송성락 동구의회 의장은 박 시장에게 "서남부권개발을 우선 추진하게 되면 동구지역은 더욱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고 또, 시에서 추진 중인 원도심 활성화 계획에도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면서 "동남부권개발과 원도심 개발을 우선적으로 제고해 줄 것"을 건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 시장은 "주민들은 욕구가 있어 내 지역만 빨리 개발하자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청장은 "구민여러분의 성원 속에 무겁고 막중한 민선 4기 동구청장으로 취임한지 보름정도 지났지만, 앞으로 동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으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구 활성화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박 시장은 지역민과의 대화에서 시급한 동구 현안으로 제기된 ▲시차원에서 국책사업 동구유치 ▲시장성·경제성을 감안 대전역 주변 뉴타운 건설 ▲운전자 쉼터 조성 및 동광장 진입을 위한 택시노선 변경 ▲전시장과 공연장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에 대해 "문제로 지적된 사안들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여유 있게 기다려주는 미덕"을 부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