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7.26 재보선을 사흘 앞둔 휴일을 맞아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성북을과 경기부천 소사 지역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북한 미사일 문제와 수해 등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던 7.26 재보선이지만 선거운동이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휴일을 맞아 여야의 유세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판세는 재보선이 치러지는 전국 네 곳 모두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각종 여론 조사에서 1위를 지켜나가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주역인 민주당 조순형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서울 성북을 지역은 이번 재보선의 최대 접전 지역이다.
이에따라 한화갑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성북을 지역 곳곳을 누비며 반 열린우리당 비 한나라당 정서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계륜 전 의원의 지역구였음에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이어 3위에 그칠 위기에 놓인 열린우리당은김근태 의장이 아침 일찍부터 출동해 조세희 후보 지원 운동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한길 원내대표는 부인 최명길씨와 함께 부천 소사와 서울 송파갑 지역을 돌며 김만수 후보와 정기영 후보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문성현 대표와 심상정 의원이 성북을 지역에서 서민후보를 자처하는 박창완 후보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 등 지도부가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고 수해복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재보선에 직접 뛰어들지 않는
것은 지도부의 도움 없이도 네 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 외에도 골프 파문으로 좋지 않은 국민 여론 앞에서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