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세민아파트 입주자 관리실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정희 의원은 25일 오전에 열린 도시개발공사 업무보고 및 질의에서 입주자 가운데 상당수가 부적격자임을 지적하며 도시개발공사에 향후 처리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심영창 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처음 입주할 때 50%가 안돼 1·2·3순위까지 입주시키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하며 "입주자의 주택구입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퇴거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또 "현재 1300세대가 대기 중이고 둔산의 경우 짧게는 1년3개월에서 2년 정도 기다려야 돼 대기자들이 빨리 입주할 수 있는 시책을 강구 중에 있으며, 부동산 정보의 전산화로 주택구입 파악이 쉬워졌지만 자손명의로 돌려놨을 경우에는 색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어제(24일) 정치적 배려나 명예퇴직 보상차원으로 시 산하 공기업 사장 및 이사로 임용된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던 조신형 의원은 25일에는 다소 누그러진 듯한 입장을 취했다.
조 의원은 어제 열린 자치행정국 업무보고 및 질의에서 "능력이나 전문성을 갖췄는데도 무조건 나가라 할 수는 없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다"며 "이는 본인들이 잘 알 것"이라는 말로 염홍철 전 대전시장 때 공기업 사장 및 이사자리를 꿰찬 사람들의 복지부동의 자세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늘 조 의원은 "공기업 사장과 임원으로 있는 (염 전 시장)선거공신자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다시 한 번 거론해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그런 분들은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하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다소 낮은 목소리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