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유성구청장, "소수직렬도 여러 업무 경험해야"
허태정 유성구청장, "소수직렬도 여러 업무 경험해야"
  • 김거수, 조홍기 기자
  • 승인 2014.12.02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러 업무 경험해볼 수 있는 선순환 인사시스템 도입해

<구청장에게 듣는다>  ③ 허태정 유성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구정의 경쟁력을 위해서 소수직렬도 선순환되는 인사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성구는 현재 기술직4급 자리에 건축이나 토목직이 아닌 임업직이 맡고있으며, 건축직이 동장을, 공보계장 자리에도 환경직 인사가 배치되는 등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체적 균형감을 위한 인사배치의 중요성과 유성구 중점적인 현안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기 위해 허태정 유성구청장을 만나봤다.

Q. 민선 6기가 반년이 지났다. 올 한해 소회는?

A. 우선 지난 1년은 민선5기를 마무리하고, 민선6기를 새롭게 시작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또 개인적으로는 주민들로부터 재신임을 얻어 재선에 성공한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민들과 함께 유성구정을 함께 만들어 갈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행복한 유성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

▲ 허태정 유성구청장
Q. 민선5기 유성구정의 성과는 무엇인가?

A. 지난 민선5기는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사람중심의 행정’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이런 맥락에서 주민이 구정에 참여해 정책을 결정하고, 함께 추진해가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힘써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각 동마다 3,000만원의 범위 내에서 자신의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제안하고, 주민들이 선정하는 주민참여예산제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이번 사업으로 관평동 마을앱 개발을 비롯해 벽화사업, 문화공연 행사, 주민쉼터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참여도 늘고 있다. 또 공무원들이 제안한 시책과 주민이 제안한 구정 시책 선정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구민배심원제도 주민 행정 참여의 한 사례다. 또한 꿈나무과학멘토사업과 행복누리재단 설립, 친환경 및 무상급식 확대 등 교육과 과학, 복지 분야에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Q. 민선6기 유성구 계획과 방향을 이야기해 달라.

A. 민선6기도 지난 민선5기에서 중심 가치로 삼았던, ‘사람 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참여를 더욱 적극화하고, 이를 통해 풀뿌리지방자치를 발전시키고자 한다. 특히,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품격 있는 교육문화도시’를 3대 정책목표로 ‘구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공공형 어린이집을 확대할 계획이며, 보육시설의 시간 연장을 적극 추진해 가도록 하겠다. 아울러 ‘복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제2노인복지관과 노은1동 경로당을 신설하고, 어르신 ‘일자리 복지’ 확대와 유성구행복누리재단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추겠다. 이 밖에 유성종합스포츠센터와 성북동 자연휴양림 조성을 추진, 유성보건소 신축이전, 스쿨존 및 어린이 공원에 CCTV를 확대해 주민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평동 대형아울렛 매장 부지가 방치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대전시가 전체적인 발전계획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 앞으로 유성이 가장 발전 가능성이 많아 개발행위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이 개발되고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 같지만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은 심각하게 위협받게 된다. 유성의 규모를 놓고 볼 때 쇼핑몰이 과다하게 들어서는 것도 조심스러운 우려가 있다.
▲ 허태정 유성구청장
또한 자칫 잘못해 기업의 특혜로 비춰질 수 있는 것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개발을 하되 지역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공공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 밖에 주민건강을 위한 실내체육관 건립 공사는 임기 내 완료를 목표로 죽동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다.

Q. 인사교류문제나 인사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A. 민선6기를 시작하면서 인사문제를 각 단체장들과 여러 논의한 끝에 오늘의 결과가 나왔는데 구정경쟁력을 위해서나 활력을 위해서도 소수직렬도 선순환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행정직도 구정업무만 할 것이 아니라 시구 인사교류를 통해 시정 업무도 이해해야 전체적인 균형감을 만들 수 있고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틀이 된다는 차원에서 인사교류는 중요하다.

또 중요한 것은 인사기준이 본래취지에 맞게 운영이 돼야한다는 것이다. 선거공신이라는 예우차원으로 비춰지면 매우 곤란하다. 원칙을 정하고 명확한 기준에 맞게 공정성이 담보되는 것이 인사교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측면이다.

유성구청은 자체순환을 시도하면서 실험적인 인사시스템이 진행 중에 있다. 물론 장단점이 있다. 직원들이 자기가 속한 분야에 매몰되지 않고 여러 업무를 경험해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과장급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6,7급 하위직에서 관리해야하는 종합적인 역할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그런 부분들이 아쉽지만 비행정직 출신들도 동장이나 대민행정 서비스 직렬에 충분히 맡을 수 있는 업무가 아닌가 싶다.

Q. 유성구의회 평가는 어떤가?


A. 민선5기때는 내부적인 갈등들이 외부로 표출되면서 사실은 구민들로부터 실망감을 안겨준 측면이 있다. 아쉬운 해였지만 이번에는 의원들이 상호 협력하고 구민들을 위한 봉사하고 있어 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안정돼있다는 평이 많다.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감사한 일이기도 하다.

Q. 향후 임기동안 꼭 해결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A.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포함한 전반적인 문제를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어떻게 해결해 가느냐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지난 민선 5기 ‘주민 참여’ 강조했고, 민선 6기에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혁신과 협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공무원 중심의 행정이 아닌 주민 참여를 통한 협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민선6기 목표다. 주요 유성구 현안 사업은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을 비롯해 유성복합터미널, 관평동 지역 대형 아웃렛 매장 등 지역 발전과도 관련이 있지만, 무엇보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의 문제도 함께 풀어 나가야할 숙제다. 이를 원만히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자 노력하겠다.

Q. 최근 홍콩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상 수상 배경은?

A.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로 100세까지 건강한 도시’를 주제로 창조적 개발상, ‘스피릿 체크리스트’로 건강도시 발전상을 받았다. 그동안 구는 찾아가서 주민 혈당과 혈압, 체지방 등을 분석해 주는 건강 100세 버스를 운영해 왔으며, 방문보건사업과 나트륨 줄이기 사업, 장애아동 방과 후 교실, 치매예방관리 사업 등 다양한 건강관련 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은 것이 배경이 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생명사랑운동을 통해 자살률이 43% 감소한 것에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Q.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구정 성공의 열쇠는 구민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있다. 민선6기는 공직 내부적으로 행정혁신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외부적으로는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협치를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또 앞으로도 더욱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분위기를 만들어 행복한 유성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구정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