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대표, 대덕R&D 조세감면 최대한 반영
강재섭대표, 대덕R&D 조세감면 최대한 반영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8.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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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속철 완충녹지 제외시 그에 상응하는 예산 약속

취임 후 민생탐방 차 대전을 방문한 강재섭 한나라당대표는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강창희 최고위원을 위시로 중앙 당직자들과 대전을 찾은 강 대표는 인사말에서 “저희는 휴가도 다 반납하고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가까이에서 듣고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분을 찾아왔고 기왕에 온 김에 본전을 뽑으려 한다”며 기존 이벤트성 방문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정치는 백성을 배부르게 먹이고 미래에 희망을 던져주는 것”이라며 “날씨가 더운데도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오늘 제기된 문제가)정기국회 때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강 대표의 방문 취지대로 기업인들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했다. 제일먼저 제기된 것은 정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노후 산업단지의 리모델링사업 시범지구 지정. 정부는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 회복과 지역발전 거점으로 재 육성하기 위해 대전 1·2산업단지를 공원 녹지 문화공간 등 친환경 기반시설을 갖춘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로 변모시키는 리모델링사업 시범지구로 선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전 1·2공단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기업규제 완화, 복리후생과 관련한 정부의 혜택, 인구감소로 인한 내수경제 침체 대책,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 대덕R&D특구 세금감면 문제 및 경부고속철 대전도심통과구간 문제해결 등이 건의됐다. 특히, 김용철 바이엘크롬사이언스 공장장은 “공단을 이전하면 왜 이전을 해야 하는지 아무 말도 없이 갑자기 발표부터 하다보니 1·2공단 입주 기업들이 너무 불안해한다”며 “1·2공단 이전 얘기로 기업이 불안해서 투자를 할 수 없고, 이전을 하게 되면 투자된 돈을 기업이 회수할 길이 없어 투자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해 이목을 끌었다. 답변에 나선 김석준 한나라당 제4정조위원장은 대덕R&D특구 세금감면과 관련 “조세감면분야는 여당과 정부와 충분한 얘기를 갖고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하고, 경부고속철 대전도심통과와 관련해서는 “지상화 건설로 약속한 것들이 기획예산처에서 상당부분 축소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회예결위에서 대전의 뜻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강 대표는 ‘경부고속철 대전도심통과구간’과 관련해 (정부가)완충녹지를 인정하지 않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예산을 다른 쪽으로라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대덕R&D특구의 애매모한 세제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강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1·2공단에 위치한 (주)영일케미컬(농약 및 제초제 제조업체)을 방문해 공장을 견학하고 생산현장에서 일손을 거들기도 했다. ▲ 중소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마친 강재섭 대표와 강창희 최고위원은 대전1·2산업단지내 (주)영일케미컬을 방문했다.
▲ 중소기업 관계자와의 간담회에 앞서 중소기업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했다. ▲ 이날 이장우 동구청장과 정용기 대덕구청장도 중소기업 현장체험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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