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실종 주부' 연쇄살인 용의자 추가 검거
'찜질방 실종 주부' 연쇄살인 용의자 추가 검거
  • 편집국
  • 승인 2006.08.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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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인 납치사건으로 조사받던 중 자백, 시신발굴작업과 현장검증 재개
지난 7월 21일 춘천에서 실종돼 20여일간 수색작업을 벌여온 주부들은 끝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29일 살해 용의자중 한명을 검거한데 이어 8일 나머지 용의자도 붙잡아 이들의 행적과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춘천에서 행방불명돼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왔던 40대 주부들은 30대 남성 두명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춘천에 사는 김모(43)주부와 곽모(46)주부를 살해한 혐의로 전주에 사는 김모(3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7월 29일 전라북 임실군에서 발생한 20대 여인 납치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던 중 춘천 40대 주부 실종사건에도 관여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강원 춘천경찰서는 8일 밤 김씨와 같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조모(30)씨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김모주부와 곽모주부는 지난달 21일 오후 4시50분쯤 춘천시 서면의 한 찜질방에서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던 중 행방불명됐다.

경찰은 찜질방에서 귀가도중 연락이 끊긴 김모주부와 곽모주부가 탔던 소렌토 승용차가 춘천시 동산면의 국도 부근에서 불에 탄채 발견되자 본격적인 수색작업과 함께 수사를 벌여왔다.

한편 전주 덕진경찰서는 8일 먼저 잡힌 용의자 김씨를 춘천에 이송해 현장검증을 하고 두 주부의 시신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김씨가 현장의 취재진을 이유로 현장검증을 거부하자 다시 전주로 돌아가버렸다.

주부들의 시신이라도 수습하려고 나온 유가족들은 현장검증도 못한데다 범인들이 주부들의 시신을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였던 지역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지자 구멍 뚤린 경찰 수색망에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용의자 김씨를 관할 경찰서인 전주 덕진경찰서에, 조씨를 춘천경찰서에 격리 수감한 뒤 9일 오전부터 시신발굴작업과 현장검증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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