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前국회의장, '후임자 중앙당과 중구민 선택할 몫'
강창희 前국회의장, '후임자 중앙당과 중구민 선택할 몫'
  • 김거수, 조홍기 기자
  • 승인 2015.01.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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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의 정치력 신장과 1조원 국비 확보, 대전발전의 초석

<대전ㆍ충남ㆍ세종 국회의원 신년 의정활동 인터뷰> ② 대전 중구 강창희 국회의원

제19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강창희 국회의원(대전 중구)은 내년으로 임박한 오는 20대 총선 지역구 불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첫 표명했다.

▲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본지와의 인터뷰 중 김거수 대표기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 前 의장은 19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이뤄진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역구 후임자 선정은 중앙당과 지역주민들의 선택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前 의장은 지난해 2년 임기의 국회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예상되면서 지역정가에서는 포스트 강창희 후임자 선정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돼 왔었는데 당과 주민의 선택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표명한 셈이다.

강 前 의장은 "정치는 자기 스스로 개척하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며 "누가 밥상을 차려주는 것 처럼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강 前 의장은 의장을 역임하면서 19대 총선 출마 당시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중구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도청이전 특별법, 안영동 국민생활체육센터 추진 등을 주도해 예산을 통과시키는 등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지역 일부에서는 '지역 기여도가 적다'는 평가절하 얘기도 나돌았으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한 톤으로 "보이지 않는 1조원 예산 지원설"로 일축했다. 강 전 의장은 "의장이라는 직함 상 대놓고 나서서 할 수는 없었지만 보이지 않게 대전과 충청 발전을 위해 기여했다고 자부한다"며 "의장 역할을 하면서 도청이전특별법 통과 등 보이지 않게 1조원 이상의 예산을 대전과 충청지역에 끌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쉬운 점은 우리 중구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중구 은행.선화 재개발사업과 관련,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를 직접 만나 지역개발을 요청했지만 부동산 지가 등 사업 타당성을 이유로 불가 입장을 전해와 언론 등에 얘기를 못했다"고 소개했다.
▲ 19대 전반기 강창희 의장과 김거수 대표기자가 국회의장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회의장 시절 "자기 지역구만 챙긴다"는 비난을 듣지 않기 위해 노심초사했던 강 전 의장은 의장을 내놓은 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가 적극적인 설득 작업을 벌여 끝내 통과시키면서 정치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 前 의장은 또 "정치란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 대해 "과거 김종필 총재가 말씀하신 허업(虛業)이 생각난다"며 "정치인은 현직일때는 한없이 좋지만 정치를 그만두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사업하는 사람은 제품을 만들어 물건이라도 남지만 정치인에게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며 정치의 무상함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정계 은퇴 후 세종시 이전설'로 한 때 홍역을 치른 것과 관련, "당시 세종시 입주에 꺼리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서 충청 출신이자 의장이라는 점에 걸맞게 잘 되라고 덕담 차원에서 말한 건데 오해를 불러 일으켰었다"며 "정치를 시작한 대전 중구에서 처음과 끝을 같이 할 것이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중구 목동 목양마을 아파트에서 뼈를 묻을 것"이라며 세종시 이사설을 일축했다.

6선 의원으로 충청권 대선주자의 꿈을 가진적 있나?

11대. 12대 국회시절, 대통령에도 전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13대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꿈은 사라졌었다. 14대.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다시 꿈을 꿨지만 17대.18대 총선에서 낙선하는 바람에 정치적 공백기가 무려 16년이라는 긴세월이 지나면서 정치인 강창희는 대통령 꿈을 져버려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강 전 의장은 설명절이 끝나고 나면 3월초부터 국회의장을 만들어주신 중구민들에게 국회의원으로써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통해 성원에 감사하는 인사를 전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롤러코스터같은 정치인생

강 전 의장은 11대 총선부터 이어진 총 9번의 선거동안 6번 당선되고 3번 낙선되는 롤러코스터 같은 우여곡절의 국회의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17, 18대 총선에서 내리 낙선한 뒤 19대 선거에서 기어코 6선을 달성하고 국회의장을 역임하면서 정치의 꿈을 이룬 셈이다.

육사 출신으로 1981년 11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여의도에 입성한 그는 이후 13대를 제외하고 16대까지 연거푸 5선을 기록하며 과학기술부 장관을 거쳐 한나라당 최고위원까지 올랐다. 이후 낙선을 경험했지만 19대 총선에서 재기에 성공, 헌정 역사상 최초의 충청권 국회의장까지 올랐다.

충청권의 정치력 신장과 대전발전의 초석

강 전 의장은 6선 국회의원 당선과 국회의장으로서 충청권 정치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강 전 의장을 시작으로 이후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병석 부의장, 홍문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정우택 정무위원장, 이상민 법사위원장 등 과거에 소외받았던 충청권 정치력을 신장시켜 지역발전에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다.

전반기 국회의장으로서 대전지역의 숙원사업인 자원순환단지 조성사업 총사업비 2,183억 중 국비 830억 확보, HD드라마타운 예산 전액인 총사업비 884억 원 국비 확보, 도시철도 2호선 사업 1조 3,617억 원 중 8,170억의 국비 확보, 총사업비 1,370억의 외삼~유성 복합터미널 사업 685억의 국비 확보, 총 사업비 53억의 시청자미디어센터 전액 국비 확보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대전발전의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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