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23일 발표한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차기 대권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이완구 총리내정자는 충남청양출신으로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충북지방경찰청장, 충남도지사, 3선 국회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를 맞은 세월호 사태를 야당과 정치협상에서 원만한 정치력과 탁월한 순발력을 발휘하면서 이번 총리내정에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 내정자는 지난해 박 대통령이 요구했던 민생법안처리를 연말 정기국회와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주면서 탁월한 리더십까지 보여 일찌감치 총리후보 물망에 올라 있었다.

그는 이번 총리 내정자로 결정되면서 차기 충청출신 대선후보 반열에 올라 그동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외 두렷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여권의 대권 경쟁후보들의 지지도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내정자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충청도의 정치지도자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후계자로 부여․청양지역 국회의원에 출마 당선된 후 운정회 대표를 맡는 등 준비된 정치행보를 이어왔다.

한편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도지사직을 버리고 야인으로 활동하면서 대전우송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어렵다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특강을 했었다.

그러면서 19대 총선을 준비하던 시기에 예상하지못한 혈액암으로 강남성모병원에서 1년동안 투병생활하다 극적으로 살아난 대기만성(大器晩成) 입지전적인 인물로 충남도지사 재임시 '강한 충남' 을 표방했던 만큼 강한 총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