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9개 지사, 독립사업부제로 경쟁유도
한전 9개 지사, 독립사업부제로 경쟁유도
  • 편집국
  • 승인 2006.08.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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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배전부분의 분할 대신 전국 9개 지사의 독립사업부제를 시행한다.
한국전력은 7월 23일, 서울 남북과 인천, 경기 등 전국 9개 지사를 독립 사업부제로 전환해 내부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의 조직개편안을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독립사업부가 되는 지사는 서울의 남북과 인천 경기 충남 전남 대구 경남 부산 등 9개로 고객수가 100만호 이상으로 독자적 경쟁이 가능한 곳들이며 나머지 7개 지사는 지금처럼 본부 산하에 당분간 남게 된다. 이들 7개 지사는 2년뒤 성과분석을 통해 독립사업부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한다는게 한전의 생각이다.
독립사업부는 자율적인 운영권한과 책임을 갖고 독립재무제표로 경영실적을 산출하는 만큼 다른 사업부와 경영혁신이나 원가절감을 위한 경쟁을 해야 한다.
한전은 이를 위해 사업부 조직을 수평적인 팀 체제로 전환해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인력도 보강하며, IT 시설을 구축해 배전상황실의 담당구역을 광역화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부 비용의 74%를 차지하는 전력구입비에 대해서도 사업부 별로 수요관리를 통한 비용절감 경쟁을 유도하고 전력수요자의 전력시장을 통한 전기 직접구매를 현행 5만 킬로와트에서 3만 킬로와트 이상으로 범위를 넓혀 민간의 배전, 판매사업자와의 경쟁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의 이번 독립사업부화는 노사정위원회가 전기의 특수성을 감안해 배전부분의 분할 대신 독립사업부제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 CBS경제부 이용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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