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본사집결' 총파업 돌입
쌍용차 노조, '본사집결' 총파업 돌입
  • 편집국
  • 승인 2006.08.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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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사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 온 가운데 노조가 전 조합원 본사집결 전면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사태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쌍용자동차 노조가 16일 부터 전 조합원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다.

쌍용자동차 노조 창원지부는 본조 방침에 따라 창원공장 조합원 575명은 이날 오전 9시쯤 버스 13대를 이용해 평택 본사로 가서 본조와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은 평택공장과 창원공장의 생산직 조합원 뿐만 아니라 차량정비, 수리부문 조합원 등 전체 조합원들이 본사인 평택공장에 모여 숙식을 함께 하며 사측의 대체인력 투입 자체를 원천 봉쇄하면서 진행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사측은 계속되는 경영악화를 내세우며 전체 사원 7,700여명 가운데 986명을 희망퇴직 등의 방법으로 구조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노조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일방적 정리해고 반대'와 '쌍용차 기술 헐값 중국이전 반대'를 내세우며 부분파업 등으로 사측 방침에 반발해왔다.

노조는 또 지난 1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필립 머터우 상하이자동차 글로벌사업 총괄 부시장이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에 반발해 주주총회장 앞에서 사측과 물리적인 충돌을 빚었다.

한편 쌍용자동차 사측은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직원은 모두 554명으로, 당초 계획인원 986명의 56.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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