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바이오 농산업단지 입지로 보은군 선정
충북 바이오 농산업단지 입지로 보은군 선정
  • 편집국
  • 승인 2006.08.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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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남부권의 성장 거점 역할을 하게 될 바이오 농산업단지 입지로 보은군 삼승면 일대가 최종 확정됐다.

충북 바이오 농산업단지 입지선정위원회는 18일 후보지인 보은과 옥천, 영동 등 3군데에 대한 현지 실사와 자료 분석을 거친뒤 심사를 통해 보은군이 신청한 삼승면 일대를 바이오농산단지 입지로 최종 결정했다.

보은군 삼승면 후보지는 선정위원들로부터 1순위를 가장 많이 받아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

2014년까지 3천여억원이 투입돼 330만㎡ 규모로 조성될 바이오농산업단지는 생산시설과 연구.지원시설, 농업공원용지, 주거용지 등을 고루 갖추게 되며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연결하는 첨단산업 삼각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충청북도는 바이오 농산업단지에 기능성 식품이나 화장품 등 농산물을 활용하는 바이오 업체190여개를 유치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부지역의 발전을 촉진시킬 농업 대혁명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또 입지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입지의 특성 등을 고려해 올 연말까지 바이오농산단지에 대한 기본 구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사업설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도가 지난해 말 보은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농업기술원과 축산위생연구소 등 농업 관련 기관들과 바이오농산단지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경우 전통 방식에 의존하던 농산업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됨으로써 남부지역 농업 발전의 전기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도 다양한 소득원 창출에 따른 농가 소득 증대와 농촌 개발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기대감에 들떠있다.

바이오 농산업단지 넘어야 할 산 많아

그러나 바이오농산단지가 도의 의도나 주민들의 기대치에 걸맞는 성장 거점으로자리 잡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될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한국토지공사나 대한주택공사가 선뜻 시공자로 나서줄 것이냐가 최우선의 관건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전국 기업도시, 혁신도시 개발에 발이 묶여 있는 이들 기관이 난색을 표할 경우 사업시기는 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늦춰질 수 밖에 없다.

단지 활성화의 관건이 될 기업 유치도 도와 해당 군이 풀어야 할 숙제다.

도는 내년 말 청주-상주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바이오농산단지 입지의 접근성이훨씬 쉬워졌다는 점을 들어 바이오농산단지 업체 유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으나 기반시설이나 정주여건이 오송이나 오창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에서 업체를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주변 여건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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