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교육위, 연말 예산몰아쓰기 관행 근절 촉구
충남도의회 교육위, 연말 예산몰아쓰기 관행 근절 촉구
  • 최주민 기자
  • 승인 2015.06.18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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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연도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 결산안 및 예비비 지출안 심사

충남교육청의 연말 예산 몰아쓰기 관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8일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에 대한 2014 회계연도 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 건과 예비비지출 승인 건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 교육위원회 회의 사진
김종문 위원(천안4)은 “지난해 도교육청 직속기관의 예산집행 현황을 보면 연말에 15%~17%를 집행했다”며 “연간 계획을 세워 균등하게 집행되어야 할 예산이 몰아치기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교육원은 무려 34%, 외국어교육원은 23%가 연말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집행했다”며 “과연 예산이 적절하게 쓰였을 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맹정호 위원(서산1)은 “보조금 반납 내역 중 이인중 생활체육관 신축사업으로 발생한 이자 108만원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으로 적은 금액이라도 예산 확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석곤 위원(금산1)은 “교육연수원의 교육공무원 연수 운영비 불용액이 많다”며 “연수운영 목적이 제대로 달성됐는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송덕빈 위원(논산1)은 “교육 재정 여건이 열악함에도 아산교육지원청의 경우 원어민 교사 및 보조강사 운영비로 1억4천만원을 추경에 삭감하지 않았다”며 “예산이 사장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서형달 위원(서천1)은 “다문화 학생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음에도 외국어교육원은 여전히 영어 위주로 편성돼 있다”며 “다양한 외국어 습득을 위해 교육과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덕빈 위원(논산1)은 “천안지역 학교 증설사업비 328억원을 이월했다”며 “이월액이 많은 것은 그만큼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지 못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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