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억류 탈북자 18명 '보안상의 필요'로 입국 늦어져
태국 억류 탈북자 18명 '보안상의 필요'로 입국 늦어져
  • 편집국
  • 승인 2006.08.25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론 노출되면 신변 문제 생길 수 있어 일정 변경된 듯
태국에 억류됐던 탈북자 일부가 25일 아침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보안상의 필요’로 도착이 늦어지고 있다.

태국 당국에 억류됐던 탈북자 가운데 18명의 한국행 일정이 변경됐다.

당초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밤 10시 30분에 태국을 떠나 25일 오전 6시쯤 아시아나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된 시각에 들어온 태국발 한국행 비행기에는 탈북자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전 7시가 넘어 한국에 도착한 다른 아시아나 항공편에도 이들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이들이 언론에 노출되면 신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일정이 변경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따라서 탈북자 18명의 한국행은 확실해진 만큼 이들이 조만간 입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태국 이민국은 중국과 라오스 등을 거쳐 태국으로 몰래 들어온 탈북자 175명을 불법 입국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태국 당국은 이들이 밀입국죄로 처벌을 받은 뒤 북한이 아닌 한국 등 제 3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번에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인 18명의 탈북자 중16명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가 발행한 여행증명서를 갖고 있고나머지 2명은 이전에 태국 이민국에 억류됐다가 한국행 출국 수속을 밟아온 탈북자이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