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천 상류에 하천유지용수로 공급, 인근지역 가뭄해소
당진시가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하천 생태계 복원과 농업용수로 활용해 가뭄해갈을 돕는 역발상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하수처리시설이 도리어 하천의 건천화를 막고 생태계 복원과 친수 및 휴식공간으로 거듭나 수자원 생산 전초기지로서 물 순환 체계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진시는 이 사업을 통해 당진하수처리장으로 모이는 하수를 정화작업을 거쳐 단순히 방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하수처리수를 여과시설을 거쳐 수질을 개선한 뒤 재이용수펌프장을 경유해 당진천 상류인 순성면 갈산리에 방류해 하천 유지용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재이용수는 동절기와 장마기간을 제외하고 1일 최대 1만2천여 톤이 방류돼 하천 정화와 수변경관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 하천 방류수는 단순히 하천유지용수로 사용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지역의 농업용수와 청소용수, 가로수 및 화단의 관개용수 등으로 사용가능해 애물단지 하수처리수가 팔방미인 생명수로 거듭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뭄철인 현재 1일 약 1만여 톤의 재이용수를 방류해 순성면 갈산리와 대덕동 인근 농지의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가뭄으로 인한 당진천의 건천화를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하수처리수 재이용이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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