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은 중국의 신화사 통신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수많은 공장에서 쏟아내는 2천5백만톤의 이산화물질에 의해 중국 대륙의 3분의 1 지역에 산성비가 내려 토양을 심하게 산성화시키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환경 담당 부부장인 셍 하우렌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은 지난해 각종 공장과 발전소에서 뿜어내는 각종 공해 물질이 1년전에 비해 9% 증가했으며 이같은 이산화황 방출량은 안전기준치를 두배 이상 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셍 부부장은 "이산화물질의 배출 중가는 중국 영토의 3분의 1이 산성비의 영향을 받는 직접 원인이라"면서 "중국의 땅과 식품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의 대도시들은 향후 20년 동안 세계에서 스모그가 가장 심한 도시들에 포함될 것이며 모든 중국의 하천들이 오염돼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식수를 접하지못할 것이라고 중국 정부는 내다봤다.
이같은 이산화.일산화 탄소 배출량은 지난 2000년에 비해 무려 27%나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의 중앙정부가 환경오염 방지 정책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특히 이같은 오염물질 배출량은 공기를 정화시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약속을 무색케한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환경오염 문제가 중국 정부의 최대 현안이 되자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4월 공개적으로 "식수원과 농토 오염을 막는데 실패했다"며 "중국의 관리들은 미래 환경 재앙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매년 공기오염 배출량을 10%까지 줄이기위해 향후 5년동안 1750억달러(175조원 가량) 의 예산을 환경정화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인민대표대회는 모든 공장들의 깨끗한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위해 환경 규제에 대한 벌금을 올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지방정부들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까봐 환경 규제를 강화하지않고 있다는 것이다.
셍 부부장은 "지방정부들은 환경에 대한 규제보다는 경제 개발에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오염이 줄지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방관리들을 경제성장뿐만아니라 환경 보호 정책에 의해서도 평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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