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방수, 처마 보수로 문화재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 도모
대전시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다가오는 장마철을 대비하여 대흥동성당에 대한 보수공사를 착공한다고 전했다.

대흥동성당은 1962년 건물 완공 당시 대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변에 높은 빌딩이 없었던 70년대까지만 해도 은행동, 대흥동 일대 시내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랜드마크였다.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듯한 형상의 성당 건물은 당시 성당 건축물들이 고딕 양식의 적벽돌 구조가 주를 이루던 것과는 달리, 시멘트 벽돌로 마감해 파격적인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거대한 성당 내부를 기둥 없이 구성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4. 10. 30 등록문화재 제643호로 지정됐다. 본당 외벽 건물에는 12사도 부조상이 있고, 성당 내부에는 전국 유명 예술가들이 만든 14개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예수의 생애를 조각해 놓은 14처, 프랑스인 부똥 신부가 그린 대형벽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보존되어 있어 그 문화적 가치는 더욱 더 빛을 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원도심에 오랜 시간 자리하고 있는 근현대건축물인 대흥동성당을 역사적 건축물로 관리하여 성당을 찾는 많은 이들이 대흥동성당의 기술적 가치 및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후대까지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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