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에 오른 이기봉 연기군수는 축사를 통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세계 으뜸 조치원복숭아’라는 슬로건아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홍보하며 또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금번향토문화축제는 이제 우리들만의 잔치가 아니고 전국 곳곳에 판로가 확대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또 “심대평지사와 정진석 국회의원 그리고 출향인사들이 조치원복숭아를 비롯한 연기군 농·특산물 판로개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표한다”며 “본인은 연기군수로서 지역민과 함께 노력하여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연기군조성에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역설해 큰 박수를 받았다.
맛과 향이 뛰어난 조치원복숭아의 명성
이어 심대평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조치원복숭아가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희망이 보인다”며 “이기봉 군수를 비롯한 연기군민의 성실
근면 검소한 자세로 생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여러분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격려했다. 정진석
국회의원은 “조치원복숭아가 유명해지니까 강원도·부산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도 ‘조치원복숭아’라고 위장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만큼 명성이
높다는 이유도 있지만 앞으로는 조치원지명이 함부로 남용되지 않도록 경계함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채로운 행사로 축제장분위기 고조
부대행사로는 생산지체험행사·농특산물직거래장터·얼음복숭아시식회 등 먹거리·볼거리를 다채롭게 마련했으며
사진전시회·군민노래자랑·댄스공연·복숭아빨리먹기 등을 통해 축제의 의미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조치원복숭아는 서울 과일시장의 판매량을 좌우할 정도로 생산량이 많았으나
점차 감소해 현재는 770농가의 356㏊에서 4,807톤의 복숭아를 생산해 연간 100억여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