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유통 위험수위
'짝퉁' 유통 위험수위
  • 편집국
  • 승인 2006.09.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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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7월까지 1조원대 짝퉁 적발
국내외의 유명 상표를 도용한 가짜상품, 이른바 '짝퉁' 유통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올들어서만도 1조원에 육박하는 짝퉁이 관세당국에 적발됐다.

관세청은 지난 2월 부산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던 100억원 규모의 가짜상품을 적발했다.

중국에서 제조된 이 물품은 외국의 유명 등산의류인 노스페이스를 모방한 짝퉁이었다.

또 지난 3월에는 동남아로 유통되던 5억원 상당의 가짜 던힐 담배가 역시 부산항에서 적발됐다.

이처럼 관세당국에 적발된 가짜상품은 올들어 7월까지만 모두 652건, 금액으로는 9천3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배, 금액으로는 7.5배에 이르는 규모이다.

품목별로는 시계류가 3분의 1를 차지한 가운데 의류와 가전제품, 가방 등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적발된 물품 가운데는 국내 브랜드인 가짜 하이트맥주와 삼성과 LG, 팬택의 협력업체에서 불법 유출된 유대폰케이스까지 들어 있다.

관세청은 6일 서울세관에서 '지적재산권보호 민관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단속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위조상품 단속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관세청은 짝퉁 물품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3만7천여점을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기증했다.

관세청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가짜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 단속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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