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다양한 문양
얼굴에 다양한 문양
  • 정양화 기자
  • 승인 2006.09.07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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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한국 페이스페인팅협회

지난 7월 27일 한국 페이스페인팅협회 이민호(35) 부회장은 반가운 손님을 맞았다. 천안에서 김기태(31), 임혜란(22)씨가 온 것. 이들은 대전 괴정동에 위치한 한국 페이스페인팅 협회에서 페이스페인팅 1급 강사과정을 교육받고 있다. “이 분들은 저희 페이스페인팅협회에서 직접 교육을 받고 1급 강사 자격증을 취득, 천안 모 대학에서 페이스페인팅 강사로 활동하시게 됩니다. 아직 대학에서는 페이스페인팅이 전공과목이 아니라 메이크업과나 유아교육과 등 관련학과에서 교양수업으로 개설된 과목이지만 앞으로 이런 분들의 활동은 더 많아 지리라 봅니다.”지난 2004년 창립되어 65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국페이스페인팅 협회는 국내 유일의 체계적인 페이스페인팅 전문 연구기관이자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페이스페인팅을 알리고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협회는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대전에 설립되었으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협회 지부는 도, 시, 군으로 분할하여 꾸준히 활성화 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자원봉사단을 결성, 페이스페인팅으로 나눔을 갖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카페에 ‘페이스페인팅 자원봉사단’을 개설하고 각 지역별로 체계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른 봉사 카페와도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분야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외국에서는 할로윈 등 각종 파티나 행사가 많아 페이스페인팅 분야가 활성화 되어있지만 한국에서는 놀이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아 그만큼 페이스페인팅은 미개척 분야인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에도 이제 각종 쇼, 대형 놀이공원, 파티 등이 활성화된다면 페이스페인팅 수요는 점차 늘어날 거라 봅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 페이스페인팅 협회가 있는 거지요.” 이 부회장은 10년 전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활동하다가 페이스페인팅을 알게 되었다. 쇼를 위한 메이크업을 하며 얼굴에 문양을 그리게 되면서 페이스페인팅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이 분야에 몸담게 되었다. 그는 2년 전 협회 사무국장으로 출발해서 지금은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페이스페인팅 참 재미있어요. 내 손으로, 내 붓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것 그 사실 하나만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페이스페인팅에 대한 매력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위해 혼자 페이스페인팅을 배우고 싶다면 인체에 무해한 페이스페인팅용 제품으로 스스로 손등에 대고 여러 번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집중력이 성인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아이들을 위해서 아무리 예쁜 그림을 그리더라도 최하 2분 안에는 끝내 주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기 위해선 10개 정도의 도안을 인터넷이나 전문기관에서 자료를 받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국페이스페인팅협회에서는 정규 교육을 마치고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에게 자격을 부여한다. 교육은 보통 매달 화요일, 수요일 오전 오후에 있는데 오전 수업은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수업은 오후 2시~6시까지 있다. 자격증을 획득하면 각종 행사에서 전문 페이스페인터로서 일정량의 수입을 확보 받게 된다. 협회에서는 그들에게 협회로 의뢰받는 행사나, 협회가 주최하는 행사 등에 우선적으로 기회를 제공하여 협회 사무국이나 연구실, 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

한국 페이스페인팅 협회에서 1급 이상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모두 전업으로 이쪽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3급 정도의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Two Job으로 다른 일과 병행하거나 가정주부로서 가사일과 병행하기도 한다.

“상업 목적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자부심을 갖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때 진정한 페이스 페인터가 될 수 있다”고 이 부회장은 충고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한국 페이스페인팅 협회는 페이스페이터들의 꾸준한 교육으로 질적 향상을 시키고, 정보 교류를 통해 결속력을 확립하여 국내 페이스페인팅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와 세계 수준의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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