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도둑맞으려니 개도 안짖었다?
철도공사, 도둑맞으려니 개도 안짖었다?
  • 편집국
  • 승인 2006.09.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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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철도청 직원이자 현 건교부 직원인 최 모씨가 국고 29억원을 횡령해 동전 수집에만 15억원을 사용하는 등 나랏돈을 쌈짓돈 쓰듯 사치생활을 한 사실이 알려진 7일, 철도공사와 건교부에는 항의·질타성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건교부는 "최 씨가 국고를 횡령한 때는 건교부 재직시절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억울해 했고 철도공사 역시 "최 씨가 옛 철도청에서 근무한 곳은 지금의 철도시설공단이 담당한 업무영역이었는데도 엉뚱하게도 철도공사가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난감해 했다.

특히 철도공사의 한 관계자는 "옛 철도청이 2004년 1월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로 분리되는 바람에 자체 감사망에 걸리지 않았고 철도시설공단 역시 분리 이후 업무 과중으로 사태 파악이 늦어졌다"고 말해 "도둑을 맞으려니 개도 짖지 않았다"는 최근 유행 속담을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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