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수사 장기화되나
바다이야기 수사 장기화되나
  • 편집국
  • 승인 2006.09.13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관계자 "이제 막 군장꾸리고 1부 능선에 오른 정도" 수사 장기화 시사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 수사가 4주째를 맞고 있지만 검찰이 정관계 로비에 대한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하는 등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때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빚었던 사행성 게임 비리 수사가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제기돼온 정관계 금품로비 의혹의 단서를 잡기 위해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정관계 로비의 중간다리 역할을 한 브로커들에 대한 수사가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구속된 컴퓨터게임산업협회 김민석 회장이 파손시키려던 usb 메모리 등을 압수했을 뿐 이름이 거론되는 다른 브로커로부터는다이어리 하나 제대로 건진 게 없다.

김민석 회장의 경우도 개인 횡령 혐의는 일부 드러났지만 뚜렷한 로비정황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브로커들이 과거에도 몇 차례씩 검찰이나 경찰 내사를 받은 경력이 있어 증거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로비의 중요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문화부 직원들의 경우는 법원의 잇단 영장기각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비를 위해 오간 금품을 찾기 위해서는 계좌추적이 불가피하지만 법원은 단순한 정황만으로 영장을 발부하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 바다이야기와는 달리 황금성 게임개발업자들은 심의용 게임 프로그램에 사행성을 위한 조작을 가해 공급했다는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 막 군장을 꾸린 수사 초기단계로 겨우 1부 능선에 오른 정도"라며 수사가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