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세계 5위 수준, 수익성 논란
외환보유액 세계 5위 수준, 수익성 논란
  • 편집국
  • 승인 2006.09.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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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IMF 당시 외화가 없어 국가 부도사태를 맞았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2천2백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국이 됐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넘쳐나자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과 "섣불리 수익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맞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천270억달러, 우리돈으로는 200조가 넘는다.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과거 외환보유액이 고갈되면서 IMF체제를 겪었던 것과는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하지만 차고 넘치는 외환보유액으로 인한부작용도 상당하다.

이처럼 많은 외환보유액을 유지하다한국은행은 지난 2004년 1500억,지난해에는 1조8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적자가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외적으로 외환보유액을 줄여야 한다는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한 국제포럼에서 전 미 재무장관이며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로렌스 서머스 교수는 "적정 외환보유액은 1년 만기 부채 수준이다"라며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외환보유액 축소를 주문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국채 등 안전성 위주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섣불리 고수익 위험 자산으로 투자를 다변화할 경우 중앙은행의 신뢰도가 손상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환보유액이 커지면서 이에 따른 비용을 무시할 수 없고 국내외적으로 수익을 늘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앞으로 한국은행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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